▲ 한반도 평화를 남북철도 연결이라는 구체적 목표를 통해 실현하려는 (사)평화철도 준비위원회 발족식이 19일 오후 철도회관 대회의실에서 권영길 나살림 이사장, 최순영 전 국회의원, 이장희 평화통일시민연대 대표, 양재덕 전국실업극복단체연대 이사장, 노정선 YMCA 평화통일행동협의회 공동대표(왼쪽 세번째부터 오른쪽 방향으로) 등 공동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평화로운 한반도에 대한 열망을 남북철도 연결이라는 구체적 목표를 통해 실현하려는 시민참여 대중운동이 모색되고 있다.

권영길 나살림(사단법인 권영길과나아지는살림살이) 이사장, 이장희 평화통일시민연대 대표, 양재덕 전국실업극복단체연대 이사장, 노정선 YMCA 평화통일행동협의회 공동대표, 박창일 천주교 예수성심 전교 수도회 신부, 최순영 전 국회의원(전 YH지부장), 김주영 한국노총위원장,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등을 공동대표로 한 (사)평화철도 준비위원회 발족식이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철도회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되었다.

정성희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발족식 모임에서 공동대표로 선임된 권영길 나살림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평창올림픽 직전까지만 해도 한반도 전쟁위기감이 팽배했다. 지금 남북의 평화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때보다 높다. 이 기대를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평화만들기로 이어가야 한다. 휴전선 철조망을 걷어내고 평화철길을 만드는 일이 실체적 평화만들기이다"라면서 "평창 평화올림픽 한복판에서 한반도 평화를 만들 남북 평화철도 잇기 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평화가 밥이고 일자리이다.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절망적인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답도 남북경제공동체에서 찾아야 한다"면서 "평화철도 운동은 민간이 먼저 출발하지만 정부와 국회, 정치권이 이를 받아 안아서 국가사업으로 풀어나가야 하고 민관이 하나 되어야 할 운동이며, 오늘 이 자리는 한반도 평화만들기 대장정의 출발점"이라고 천명했다.

▲ 권영길 공동대표는 "평창 평화올림픽 한복판에서 한반도 평화를 만들 남북 평화철도 잇기 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이장희 평화통일시민연대 대표는 "평창올림픽 평화의 정신을 평화철도로 실현해 나가자. 과거 동서독 교류협력에 철도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잘 알고 있다. 우리 평화철도가 그러한 역할을 반드시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양재덕 전국실업극복단체연대 이사장은 "평화철도가 반통일세력과 냉전체제를 녹이는 통일의 열차, 평화의 열차가 되도록 범국민운동을 벌여 빠른 시일내에 실현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으자"고 각오를 밝혔다.

▲ 발족식 참가자들은 "(사)평화철도는 민간이 할 수 있는 일이면 먼저 길을 낼 것이라고, 정부와 함께 할 일이라면 적극 협력할 것이며, 정부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단연 촉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정용일 집행위원은 '한반도 평화와 남북철도 연결운동'을 핵심내용으로 하는 (사)평화철도의 활동에 대해 '남북철도 연결하자! 평화협상 시작하라!'는 중심 기조 아래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정신에 입각한 사업 △자주평화운동과 남북교류협력운동 병행 △항구적 평화를 통한 민족공동 번영 지향 △평화·통일을 바라는 전 국민적 참여 보장 △남과 북이 함께 준비하고 추진하는 사업방향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반도 평화협상 개시(이후 평화협정체결) 촉구 운동 △남북평화철도 연결 국민참여운동 △전국 각 지역에서 열차타고 휴전선까지 평화기행 △지역-직장-부문 전국 순회간담회, 강연회, 사진전, 음악회 등 각종 행사 △남북철도연결을 위한 민간차원의 남북실무회담 등 남북교류협력 및 국제민간교류협력을 주요사업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준비위 발족 이후 '1인 1만원, 10인 1침목 휴전선 평화철길'을 까는 회원 참여운동부터 바로 시작한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3차례의 준비모임을 진행한 끝에 이날 발족식을 가진 (사)평화철도 준비위원회는 오는 3월 17일 오후 준비위 꼬리표를 떼고 공식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발족식에서는 각계층 150여명이 참가했으며, 이들을 대표해 전국철도노조와 현대로템노조 관계자가 대국민 제안문을 낭독, "(사)평화철도 준비위원회가 한반도 평화협상-평화협정을 촉구하면서 '남북철도연결 운동'을 시작하겠다"면서 "(사)평화철도는 민간이 할 수 있는 일이면 먼저 길을 낼 것이라고, 정부와 함께 할 일이라면 적극 협력할 것이며, 정부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단연 촉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이날 2부 순서로 재미언론인 진천규 기자의 방북이야기 강연이 진행됐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발족식 이후에는 지난해 10월 초부터 2차례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재미언론인 진천규 기자의 열차방북 이야기 강연이 진행됐다.

(추가-20일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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