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 76돌을 맞아 15일 평양체육관에서 중앙보고대회가 열렸다.[캡처-노동신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 76돌을 맞아 중앙보고대회가 열렸다. 이날 전 총정치국장인 황병서의 모습이 포착됐다.

북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김정일 동지 탄생 76돌 경축 중앙보고대회가 15일 평양에서 진행되였다”고 보도했다.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이 날 중앙보고대회에서 최룡해 당 부위원장은 보고를 통해, “김정일 동지의 필생의 뜻과 염원을 받들어 사회주의강국건설의 역사적 대업을 완성하여야 할 중대한 과업이 나서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일성-김정일주의화’를 토대로,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수행’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황금산, 황금벌, 황금해’의 3대 전선으로 인민생활향상에 이바지하며, 삼지연군은 모범군으로 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군대에서의 당 유일적 영군체계 및 혁명적 군풍 확립, 핵 억제력을 통한 ‘우리 식 위력한 첨단무장장비’ 개발생산도 강조했다.

이날 주석단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당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총리, 박광호, 양형섭, 리수용, 김평해, 태종수, 오수용, 안정수, 박태성, 김영철, 로두철, 리용호, 최부일, 최휘, 박태덕, 조연주, 리만건, 김수길, 정경택, 노광철 등과 김영대 조선사회민주단 중앙위원회 위원장, 김정각 총정치국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고덕우 재일본조선인축하단 단장, 최수봉 재중조선인총연합회 대표단 단장이 자리했다.

특히, 이날 중앙보고대회에는 황병서 전 총정치국장이 모습을 보였다. 전날 녹화 중계된 관영 <조선중앙TV>에 관중석 앞에 자리한 모습이 포착된 것.

황병서 전 총정치국장은 전일춘 전 당 부부장, 홍승무, 홍영칠 당 부부장과 나란히 앉았다. 또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당시에도 김경옥 저 당 제1부부장, 홍승무 당 부부장과 나란히 등장했다.

정부 당국자는 “영상에서 확인된 인물이 황병서인 것으로 보인다”며 “옆자리에 나란히 앉아있는 사람들을 봤을 때 황병서는 당 부부장급으로 복귀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 5일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북한 내에서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동안 당 조직지도부 주도로 총정치국에 대한 검열이 진행됐으며, 그 결과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해임되고 김일성고급당학교에서 사상교육을 받고 있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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