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렴대옥-김주식 조는 15일 오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피겨 페어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63.65점, 예술점수 60.58을 더해 종합 124.23점으로 12위를 기록했다. 개인 최고기록이다. 사진은 전날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 렴대옥-김주식 조. [자료사진-통일뉴스]

북한 피겨스케이팅 페어 렴대옥-김주식 조가 종합 12위에 올랐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 이어 프리스케이팅에서도 개인 최고기록을 달성했다. 남북 응원단에 감사를 표했다.

렴대옥-김주식 조는 15일 오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피겨 페어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63.65점, 예술점수 60.58을 더해 종합 124.23점으로 12위를 기록했다. 쇼트프로그램 69.40점에 이어 개인 최고기록을 달성한 것.

이들은 캐나다 가수 지네트 레노의 노래 ‘주 쉬 퀸 샹송’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트리플 트위스트 리프트, 트리플 토루프-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한 데 이어 그룹5 리버스 라소 리프트에서 약간의 실수를 보였다.

그러나 백워드 아웃사이드 데스 스파이럴,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스로 트리플 살코, 그룹5 악셀 라소 리프트, 스로 트리플 루프를 성공적으로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그룹3 리프트 후 페어 콤비네이션 스핀을 연기한 뒤 렴대옥 선수는 두 손을 번쩍 들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올림픽 데뷔전에서 기대 이상의 연기를 보여준 렴대옥-김주식 조는 남북 응원단에 감사인사를 잊지 않았다.

김주식 선수는 “남측에서 열린 올림픽에 (감회가) 깊었다”며 “남측의 인민들에게도 늘 고마운 인사를 드린다”며 “응원소리를 듣는 순간 막 흥분됐고, 힘이 더 나는 것 같았다. 마지막 국면에 들어서면서 막 힘들었는데, 그때 응원소리를 들으면서 힘이 새로 났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우리 조국의 응원단과 남측 인민들이 같이 응원하는 것에 나도 깨우쳐서 함께 응원하고프기도 했다”며 “남측에서 열리는 올림픽 경기는 민족의 대경사이다. 우리 민족이 올림픽을 주최했다는 것도 긍지스러워서 있는 힘을 다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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