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북한의 초청에 따라 방북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12일 “바흐 IOC 위원장이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북한을 방문해, 남한과 정치적 대화를 재개하려는 은둔 국가(북한)와의 유대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바흐 위원장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IOC와 남북한 합의의 일환으로 북한의 초청에 따라 방문할 것”이며 “양측은 편리한 날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관련된 모든 당사자가 북한의 초청을 환영했다”며 “우리는 스포츠 분야의 대화를 계속하기 위해 편리한 (방북) 날짜를 논의하고 있다. 우리는 언제 이런 일(방북)이 일어날지 보게 될 것”이라고 방북을 기정사실로 했다.

바흐 위원장의 방북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나는 오는 25일 이후로 예상된다. 북측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당 제1부부장 등이 방남한 기간 중 바흐 위원장을 초청한 것으로 보인다.

바흐 위원장은 지난 8일 평창올림픽 개회식 사전 리셉션에 참석해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악수했고, 10일에는 문재인 대통령, 김영남 상임위원장, 김여정 당 제1부부장과 함께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함께 토론하고 협상하는 것이 가치가 있다는 본보기를 보여줄 수 있다. 그러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며 “스포츠를 매개로 대화는 계속될 것이다. IOC는 북한 올림픽위원회와 끊임없이 대화하고 있다”며 스포츠를 통한 남북관계 개선에 IOC가 일조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