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부 평화의 제전으로 뚜렷이 기억될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개회식이 2월 9일 저녁 8시 평창올림픽플라자내 개폐회식장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오후 전용기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을 비롯한 북측 고위급 대표단은 개회식 참석을 위해 평창행 KTX편에 올라 문재인 대통령과 현지에서 처음으로 악수를 나누었다.
이미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구성해 10일 첫 경기에 출전하게 되는 남과 북은 이날 개회식에서 남측 봅슬레이 선수 원윤종과 북측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수비수 황충금이 단일기(한반도기)를 함께 들고 역대 10번째 동시입장을 성사했다. 남북 선수단이 동시 입장할 때 문재인 대통령과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을 비롯해 관객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나 남북 선수단에 기립박수를 보냈다.
개회식 주제는 '행동하는 평화'(Peace in motion). 한국의 전통문화 정신인 조화와 현대문화 특성인 융합을 바탕으로 연결과 소통의 힘을 통해 세계인과 함께 행동으로 평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아내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가 주축이 된 공동응원단 등은 이날 오후 개회식이 열릴 평창올림픽플라자 인근에서 축하 현수막과 단일기 걸기 및 공동 응원 퍼포먼스 등 '북측 대표단 환영! 남북공동입장 축하! 평화올림픽 실현! 및 단일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6.15남측위원회와 6.15강원본부 등 공동응원단은 10일 오후 4시부터 강릉 황영조 이 강릉 황영조기념체육관에서 ‘민족화해한마당’을 개최할 예정이며, 이날 저녁 9시부터 열리는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첫 경기를 같은 장소에서 대형스크린을 통해 시청하며 공동응원을 펼칠 계획이다.
문화올림픽을 표방한 강원도 시민사회단체들도 평창올림픽플라자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축하행사를 개최했다. 개회식 주변에서 벌어진 다양한 평화 이벤트를 사진으로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