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시작을 하루 앞두고 개막식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과 주요 빙상경기들이 열리는 강릉을 비롯한 강원도 일대의 분위기가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8일 북측 예술단의 첫 공연이 열릴 예정인 강릉아트센터를 중심으로 6.15남측위원회 남북공동응원단들도 속속 강릉으로 모여들고 있다.

북한은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하는 북 선수를 제외하고 피겨 스케이팅(페어)에 남여 2명, 크로스컨트리 종목에 3명(남2, 여1), 알파인스키 종목에 3명(남2, 여1),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에 남자 2명 등 5종목에 10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에 합류한 12명의 선수를 포함하면 북측 선수는 총 22명. 

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일정으로 진행될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주요 일정을 북측 참가 경기 일정 중심으로 알아보자.

북측 선수가 출전하는 첫 경기는 2월 9일 오전 11시 45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피겨 스케이팅(페어) 쇼트 프로그램이다. 이날 저녁 평창에서 열리는 개막식에 앞서 렴대옥-김주식 선수가 경기에 나선다. 11일 오후 1시 40분과 15일 오전 10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피겨 스케이팅(페어) 프리 스케이팅이 진행된다.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라고 할 수 있는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경기는 2월 10일 저녁 9시 10분 관동하키센터에서 B조 예선 스위스를 상대로 첫 경기를 펼친다. 12일 저녁 9시 10분에는 스웨덴 전, 14일 오후 4시 40분에는 일본전이 진행된다.

2월 18일 오후 12시 10분부터 5-8위 순위결정전이 열리고 결과에 따라 20일 오후 12시10분부터 7-8위전, 5-6위전이 진행된다.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 남자경기에 최은성, 정광범 선수가 출전하는 가운데 2월 10일 오후 7시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남자 1,500m 예선을 치른다. 20일 저녁 7시 500m 예선 경기도 진행된다. 지난 2일 훈련 중 발목부상으로 출전여부가 불투명했던 최은성 선수의 출전이 가능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알파인 스키 종목 최명광, 강성일 선수는 2월 18일 용평 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리는 남자대회전 경기와 22일 오전 10시 15분에 열리는 남자회전 경기에 출전한다. 알파인 스키 김련향 선수는 2월 12일 오전 10시 15분 용평 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리는 여자대회전 경기와 14일 오전 10시 15분에 열리는 여자회전 경기에  출전한다.

크로스컨트리 종목 리영금 선수는 15일 오후 3시 30분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에서 열리는 여자 10km 프리 경기에 출전하고 16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남자 15km 프리 경기에는 한충경, 박일철 선수가 출전한다.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와 별도로 26명으로 구성된 북측 태권도시범단은 2월 10일 속초 강원진료교육원에서 첫 시범공연을 펼친 후 서울로 이동해 14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청 다목적홀과 MBC상암홀에서 시범공연을 선보인다, 

각 경기장에는 6.15남측위원회와 6.15강원본부가 구성한 100명의 공동응원단이 230여 명의 북측 응원단 및 170여 명의 재일총련 응원단과 함께할 예정이다.

9일 저녁 8시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개회식이 열린 후 10일 오후 4시부터 6.15남측위원회와 6.15강원본부 등이 강릉 황영조기념체육관에서 ‘민족화해한마당’을 개최할 예정이며, 같은 장소에서 9시부터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첫 경기를 대형스크린을 통해 시청하며 공동응원을 펼칠 계획이다.

개회식에 앞서 8일 저녁에는 강릉아트센터에서 북측 삼지연관현악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축하 특별공연이 막을 올린다. 삼지연관현악단은 11일 저녁 7시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한차례 더 공연을 한 후 귀환한다.

9일 오후 4시부터 평창 상지대관령고등학교에서는 남북이 공동으로 발굴한 개성만월대 유물 전시회가 열리고 강원도는 '평창+문화를더하다'는 표제아래 강원국제비엔날레 2018 악의사전과 문화예술공연 'Art on Stage'를 비롯한 문화올림픽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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