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7일(현지시간) 발표한 메시지를 통해 “2018 동계올림픽.페럴림픽 기간 모든 분쟁 당사자들이 ‘평창 올림픽 휴전(the Olympic Truce)’를 준수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고대 그리스에서 기원한 올림픽 휴전은 선수와 관중의 안전한 여행을 허용하고 올림픽 기간 참가자들 간 평화를 요구한다. 근본적인 메시지는 우리 공동의 인류애가 정치적 차이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상은 어느 때보다 한반도에서 더 울림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올림픽 성화가 인류 연대의 횃불로 빛나게 하자. 올림픽 휴전이 평화의 문화를 퍼트리도록 만들자”고 촉구했다. 

지난해 11월 13일 유엔총회는 “올림픽의 이상과 스포츠를 통한 평화롭고 더 나은 세계 건설”이란 평창동계올림픽 휴전 결의를 채택했다. 이 결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2.9) 1주일 전부터 패럴림픽 폐막(3.18) 1주일 후까지 휴전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평창 동계올림픽을 축하하기 위해 방한 중인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8일 오전 서울 연세대에서 열린 “2018 글로벌 지속가능포럼”에 참석했다. 9일 강릉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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