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이 북한과의 모든 외교관계를 단절한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1974년 7월 국교 수립 이후 44년 만이다. 

지난해 11월 미국이 국제사회에 북한과의 외교관계 단절 또는 격하를 요구하고,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내 동맹국들이 호응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요르단도 미국의 동맹국이다. 북한과의 단교 이유도 “동맹의 정책에 맞춰”라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3년전 미국은 요르단에 대한 지원 총액을 6억 6천 달러에서 10억 달러까지 늘인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미국은 요르단 육군 및 공군에 4억 7천만 달러를 지원했다. 

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요르단 왕실이 내각의 단교 결정을 승인하는 포고령을 내렸으며, 이 사실이 관보에 실렸다고 알렸다. 단교 결정은 베이징에 있는 주중 요르단 대사관이 주중 북한대사관 측에 전달했다.

요르단은 북한 대사 승인을 철회하고 북한 주재 요르단 대사의 임무도 종료했다. 그간 요르단 주재 북한 대사 임무는 시리아에 주재하는 북한대사가 겸임해왔다. 요르단 측의 북한 대사 임무도 주중 요르단 대사가 겸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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