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특허권 등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특허권 신청의 대리업무를 수행하는 단위들 중에 선구자적인 존재로 평양지적자원교류소(Pyongyang IP Center-PIPC)가 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22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PIPC의 전신은 1982년에 창설된 평양특허 및 상표대리소이며, 2004년에 현재의 이름으로 개칭되었다.

신문에 따르면, 북한은 1974년 세계지적소유권기구(WIPO)에 가입하고 1980년 특허협력조약(PCT)에 조인하였으며, 2년 후 PIPC는 북한 내에서 처음으로 특허권과 상표권에 관한 대리업무를 전문으로 수행하는 단위로 되었다.

▲ 평양지적자원교류소 일꾼들의 사업모습. [사진-조선신보]

PIPC 림영만 사장(47)은 “우리 교류소의 업무량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면서 “국내의 공장, 기업소들이 사람의 창조적인 정신노동에 의하여 이룩된 지적 재산에 대하여 이전보다 더 많은 관심을 돌리게 되었다”고 밝힌다.

신문은 “조선에서는 사회주의기업책임관리제에 따라 공장, 기업소들이 생산수단에 대한 사회주의적 소유에 기초하여 실제적인 경영권을 가지고 기업활동을 창발적으로 진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여기서 중요하게 나서고 있는 과업의 하나가 기술혁신에 의한 새 제품 개발”이라고 강조했다.

즉, “공장, 기업소들은 자기 단위를 상징하고 대외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제품을 생산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다른 단위에 없는 독점지표를 개발하려면 독자적인 기술적 해결안을 찾아야” 하는데 “이러한 노력들이 기술혁신의 성과와 특허권 등록에 대한 관심과 지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2014년에는 평양에 지적제품전시장도 꾸려졌다.

이에 신문은 “국가발명국이 관리하는 (지적제품)전시장은 국내에서 우수하게 평가되고 유통성이 높은 발명, 특허, 과학기술 성과를 비롯한 지적 제품들을 상시적으로 전시하고 그 운영을 통해 새 기술의 보급과 교류, 유통을 활성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림영만 사장은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악랄하게 감행하고 있는 제재책동은 국제특허와 관련한 업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지금 조선에서는 과학기술로 경제건설을 추동하려는 열의가 날로 높아지고 전문과학연구기관은 물론이고 공장과 기업소들에서도 발명가들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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