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 입항하려던 미국 핵추진 잠수함 ‘텍사스’가 돌연 계획을 취소한 것과 관련,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이 “(한.미 간에) 협조해서 나온 것”이라고 18일 확인했다.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 대변인은 “미군의 핵잠수함은 항해 일정과 군수 적재 등을 고려해서 기항지를 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미군 전략자산의 움직임에 대해서 저희가 말씀드리는 것은 제한이 좀 있지만, 미군 해군전력이 한국에 기항할 때는 한미 간 상시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안조사가 빈번하고 강도 높게 진행되면서 언론의 취재가 위축될 우려’가 제기되자, 최 대변인은 보안조사는 사안의 성격이나 민감성 등을 감안한 것이지 언론의 취재를 제한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지난 9일 판문점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합의된 군사회담과 관련해서는 “저희가 군사당국자회담에 대해서는 준비하고 있다”면서 “의제 부분에는 상황이 구체화되고 일정이 어느 정도 잡히면 그때 가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현 단계에서 조총련은 우리 국내 응원을 위해서 방한할 계획”이라며 “금강산 전야제 행사 (참석) 부분은 상당히 가정적인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17일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남과 북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응원단 활동도 보장한다”고 합의했다. 다만, 총련 응원단이 금강산 문화행사에 참여할 경우 일본 귀국이 어려워질 수 있다. 당국의 허가 없이 방북한 경우 귀국을 금지하는 일본의 독자 제재 규정 때문이다.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가 대표적인 사치품 유입 장소로 거론한 마식령스키장에서 남북이 공동훈련을 한다면 제재 위배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하여 국제사회에서 대북제재 위반 등의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분명하고 확고한 기본 입장”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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