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대표상임의장 이창복)은 남북고위급회담 실무회담 결과를 환영하는 논평을 18일 발표, 남북공동응원단 조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6.15남측위원회는 논평에서 “그간의 오랜 분열과 대결을 성큼 넘어설 합의, 역대 스포츠 ,문화교류 중 최대 규모의 다채로운 만남의 장, 화해와 평화의 장을 여는 고무적인 합의를 환영한다”며 “공동응원이 합의됨으로써 각계 다양한 시민들이 이 화해의 장을 함께 만드는 당사자로서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나아가 “6.15남측위원회는 평창올림픽 남북공동응원단 조직에 박차를 가하여 공동응원이 성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면서 “빠른 시일내에 공동응원을 위한 남과 북 응원단 사이의 협의도 이뤄지기를 희망하며, 각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관련 당국의 전폭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6.15남측위원회는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그 어느때보다 규모있는 남북공동응원단을 구성하고, 각종 환영과 응원사업을 통해 올림픽 전 기간 동안 북측 방문단을 뜨거운 동포애로 맞이할 것”을 천명한 바 있다.

6.15남측위는 논평을 통해 “최근 일부 정치권과 언론들에서 공동입장시 단일기(한반도기) 사용과 북측 방문단에 대한 편의 제공 등에 대해 도를 넘어선 비방에 몰두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하고 “공동 입장과 단일팀 구성시의 단일기(한반도기) 사용은 남북이 합의하고 국제기구들이 이를 존중한 가운데 지난 91년부터 이뤄져 왔던 것인 만큼, 평창에서도 당연히 사용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17일 남북고위급회담 실무회담에서 남북은 “북측은 230여명 규모의 응원단을 파견하여,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행사와 남측과 북측 선수들의 경기를 응원하고, 남측 응원단과의 공동응원을 진행한다. 남과 북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응원단 활동도 보장한다”고 합의했다.
 

[환영논평(전문)]
​남북 공동입장, 단일팀구성, 대규모 공동응원, 공동문화행사 개최를 환영합니다

오늘(17일), 남북고위급회담 실무회담이 열렸습니다.

그간의 오랜 분열과 대결을 성큼 넘어설 합의, 역대 스포츠 ,문화교류 중 최대 규모의 다채로운 만남의 장, 화해와 평화의 장을 여는 고무적인 합의를 환영합니다.

평창올림픽에 북측 예술단과 응원단 등이 대규모로 참여하고 다양한 행사들을 개최함으로써 평창올림픽에 대한 내외적 관심이 고조되고, 긴장과 대결로만 얼룩졌던 남북관계에 새로운 전환의 계기가 마련되고 있습니다. 방문단이 판문점과 서해선, 동해선 육로 등 다양한 통로를 이용함으로써 그동안 단절되었던 통신선과 남북간 통로들이 다시 연결되고, 군사분계선 일대의 긴장이 완화되는 상징적 조치들이 이어지는 것도 뜻 깊은 진전입니다.

예술단 공연, 태권도 시범단 공연 등 북녘 동포들과 교류할 다양한 장이 만들어지는 것은 물론, 남북교류,협력의 포부와 이산가족의 애환이 교차하는 금강산에서 다시 공동행사가 개시되는 것 또한 향후 남북관계의 전망을 밝게 하는 합의입니다.

또한 공동응원이 합의됨으로써 각계 다양한 시민들이 이 화해의 장을 함께 만드는 당사자로서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은 고무적인 일입니다. 6.15남측위원회는 평창올림픽 남북공동응원단 조직에 박차를 가하여 공동응원이 성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모처럼 남북 사이에 성과적인 합의가 마련된 만큼, 이제는 화해와 평화의 분위기 속에서 관련 사업들을 잘 성사하고, 이번 만남과 교류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앞으로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최근 일부 정치권과 언론들에서 공동입장시 단일기(한반도기) 사용과 북측 방문단에 대한 편의 제공 등에 대해 도를 넘어선 비방에 몰두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입니다.

공동 입장과 단일팀 구성시의 단일기(한반도기) 사용은 남북이 합의하고 국제기구들이 이를 존중한 가운데 지난 91년부터 이뤄져 왔던 것인 만큼, 평창에서도 당연히 사용해야 마땅합니다. 북측 방문단에 대한 편의제공 역시 올림픽 개최국으로서, 또 남북교류협력법과 남북간 합의 정신에 따라 마땅히 이뤄져야 할 문제인 만큼, 더 이상 공격의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제 평창올림픽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는 남녘땅을 방문하는 북측 선수단과 응원단, 예술단을 동포애로서 적극 환영할 것이며, 남북 공동응원을 통해 스포츠로 하나 되고 화해와 평화로 나아가는 디딤돌을 함께 놓아가고자 합니다. 빠른 시일내에 공동응원을 위한 남과 북 응원단 사이의 협의도 이뤄지기를 희망하며, 각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관련 당국의 전폭적인 지원을 기대합니다.

2018년 1월 17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