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 선수들이 독일에서 전진훈련을 하고 있다. 뒷줄 가운데가 신영순 킨슬러재단 대표. [사진제공 - 신영순 킨슬러재단 대표]

북한이 3월 9일부터 열리는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대회’에 150명의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남북이 합의한 가운데, 북한 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 선수들이 독일에서 훈련하고 있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민족장애인원아지원협력사무소 공동대표인 신영순 킨슬러재단 대표는 17일 <통일뉴스>에 이들의 훈련 사진 등을 보내왔다.

지난 4일 신영순 대표는 <통일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크로스컨트리스키 선수 2명과 감독, 코치, 통역관 등 5명이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초청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오베리드 스키장에서 오는 1월 10~17일 열리는 스키캠프에 참가한다”고 밝힌 바 있다.

▲ 북한 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 선수는 마유철(27), 김정현(18)이다. [사진제공 - 신영순 킨슬러재단 대표]

북한 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 선수는 마유철(27), 김정현(18)이며, 지난해 12월 4~17일 중국 장백산에서 캐나다 코치를 초빙해 동계 스키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

북한 전지훈련단은 21일부터 시작되는 ‘2017-2018 월드 파라 노르딕스키 월드컵’에 참가한 뒤 24일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선수들은 이번 캠프와 대회 참가 과정에서 실력을 평가받고 장애등급을 판정받을 예정이다. 한 마디로 평창 패럴림픽 참가를 위한 절차를 거치게 되는 것.

신영순 대표는 “처음 출전하는 나라는 와일드 카드 특혜를 준다”며 “어떤 형식이든 두 선수가 자격을 갖춘 선수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코치로부터 훈련을 받고 있는 북한 선수. [사진제공 - 신영순 킨슬러재단 대표]

재미동포인 신영순 대표는 평양에 사무실을 둔 민족장애인원아지원협력사무소 공동대표로서 북한 장애인과 고아들을 지원해왔으며, 2007년 결성된 조선장애자예술단의 영국과 프랑스 공연을 돕기도 했다.

1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고위급 남북 당국회담 실무회담에서는 “측은 동계패럴림픽대회에 장애자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기자단을 150여명 규모로 파견하며, 이와 관련된 문제는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한다”고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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