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에 대한 북측대표단의 파견도 우리 민족끼리의 이념의 실천이다.”

재일 <조선신보>는 10일 ‘민족의 대사,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다짐한 북남고위급회담’이라는 판문점발 기사에서 지난해 북한이 이룬 국가핵무력 완성 때문에 우리 민족끼리의 이념을 실천해갈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즉, 신문은 “지난해에 조선은 국가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을 성취하였다”면서 “미국의 핵전쟁 도발책동을 짓부시는 강위력한 핵억제력은 외세의 개입과 간섭을 배제하고 북과 남이 2000년과 2007년의 수뇌합의에서 확인한 우리 민족끼리의 이념을 대담하게 실천해 나갈 수 있는 믿음직한 담보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9일 판문점에서 북남고위급회담이 진행되어 북측대표단의 평창올림픽참가 등 일련의 합의들이 이루어졌다”고는 “온 겨레와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북과 남은 관계개선을 위한 의미 있고 좋은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평했다.

특히, 신문은 북측의 2018년 신년사부터 남북고위급회담이 이뤄진 9일간을 “극적인 사태진전”이라 부르고는 “9일간의 극적인 사태진전은 북과 남이 민족공조를 지향하여 계속 노력한다면 관계개선에서 결실을 가져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선반도 정세의 흐름도 민족의 이익에 맞게 주도해 나갈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호평했다.

신문은 “앞으로 진행되는 회담들이 민족의 기대와 염원에 맞게 추진되는가 어떤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북남당국의 책임적인 결단과 행동에 달렸다”고는 “만약 남조선당국이 마주앉은 동족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기보다 먼저 유관국들의 눈치를 살피고 그들의 의향까지 대변하려든다면 결국은 불순한 목적을 추구하는 외세에게 북남관계 간섭의 구실을 주고 모처럼 마련된 민족단합의 기회를 놓치게 된다”며 남측을 견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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