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가졌다. [사진제공 - 청와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 오후 10시께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에 대한 군사적 공격 검토설을 부인하고 “적절한 시점과 상황하에서 미국은 북한이 대화를 원할 경우 열려있다”고 말했다.

윤영찬 청와대 수석은 이날 심야에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30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남북 고위급 회담에 대해 설명하고 한미간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며 “양 정상은 남북대화가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를 넘어 자연스럽게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미북간 대화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 뒤 향후 남북간 회담진행상황을 긴밀히 협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월스트리트 저널이 최근 내가 북한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남북 간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어떤 군사적 행동도 없을 것임을 분명하게 알려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영찬 수석은 “문 대통령은 남북 고위급 회담의 성과가 트럼프 대통령의 확고한 원칙과 협력 덕분이었다고 평가했고 양 정상은 대화의 성공을 위해 확고한 입장을 견지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평창 올림픽 미국측 고위대표단장으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보내겠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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