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동계올림픽 폐막 직후 열리는 동계패럴림픽에도 참가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계패럴림픽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주최로 4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신체장애인 국제 스포츠대회로, 동계올림픽이 개최된 도시에서 올림픽 폐막 직후에 열린다.

이와 관련 IPC는 북한이 사상 처음으로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으며, 이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가 9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IPC의 크레이그 스펜스 미디어 국장은 8일, 북한이 오는 3월 한국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할 것인지 묻는 ‘VOA’ 질문에 대한 이메일 답변에서 이같이 말했다.

스펜스 국장은 IPC가 북한의 참가를 위해 지난 수개월 동안 북한 패럴림픽위원회와 협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북한 선수들이 출전 자격을 얻지 못할 경우, IPC는 북한이 참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와일드카드를 검토할 것이 확실하다고 스펜스 국장은 말했다.

스펜스 국장은 북한의 평창 패럴림픽 참가는 스포츠를 통한 평화 증진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믿는다면서, 아울러 북한이 앞서 동계패럴림픽에 한 번도 참가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평창 대회 참가가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은 오는 3월 9일부터 18일까지 열흘 동안 열린다.

한편, 북한은 그동안 2012 런던 하계패럴림픽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패럴림픽에는 참가했지만 동계패럴림픽에는 한 번도 참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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