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오는 10일 사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지난 5일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의 한.중 수석대표 협의, 8일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의 한.일 수석대표 협의에 이어 한.미 수석대표 협의를 개최하기 위함이다. 

외교부는 이도훈 본부장이 미국 방문 기간 조셉윤 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를 비롯하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와 국무부 내 북핵.북한 관련 핵심 인사들과 만나 “남북관계 진전과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추동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대화 과정에서 미국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며 우리는 남북 대화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과 북한의 대화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된다고 확신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도훈 본부장은 8일 가나스기 일본 외무성 국장과 만나 “9일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 관련 남북 고위 당국회담 등 최근 한반도에서 형성되고 있는 평화의 모멘텀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로 이어지도록 외교적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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