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남측위원회 노동본부가 오는 9일 열리는 남북 고위급회담을 환영하면서, 남북노동자 3단체가 합의한 서울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등 협력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으로 구성된 6.15 노동본부는 5일 논평을 통해  "곧 개최될 남북고위급회담이 풍성한 결실을 맺기를 기원한다. 나아가 평창 겨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함께 이를 계기로 빠른 시일 내에 남북관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남북 당국은 평창 겨울올림픽의 북측 대표단 참가를 계기로 삼아 가능한 모든 대화 창구를 복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개성공단 폐쇄 등 지난 9년간 보수정권에서 벌어진 남과 북의 갈등과 대결을 청산하고, 남북 정상이 합의한 6.15공동선언 및 10.4선언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에는 "당국 간 교류가 정책과 제도를 통한 평화통일의 기반이 된다면 민간 연대교류는 70년 분단 세월을 건너 민족적 동질성을 확인하고 평화통일의 대중적 기반과 여론을 조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이번 남북 고위급 회담을 계기로 "남북 민간연대교류의 복원 및 활성화를 위한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5년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평양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남북관계 개선의 마중물 역할을 한 남측 양대노총과 북측 직총(조선직업총동맹) 등 남북노동자3단체가 합의한 노동자통일축구 서울대회 개최를 비롯한 연대교류사업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당국의 협조를 요청했다.

6.15노동본부는  "우리는 평창 겨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빠른 시일 내에 남북노동자 3단체 간의 만남을 추진하여 서울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비롯한 규모있는 대중사업을 준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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