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조한(남북) 쌍방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에 상호관계를 개선하고 반도 정세 완화를 추동하며 반도 비핵화를 실현하려 노력하는 데 대해 환영하고 지지한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2일 정례브리핑에서 1일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할 용의가 있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와 ‘시기.장소.형식에 구애됨이 없이 북한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화답에 대해 “좋은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남북대화 재개 기류에 명시적으로 반대하지는 않았으나 의구심을 내비치고 있는 미국과는 확연히 다른 기류다. 

“미국본토 전역이 우리의 핵타격 사정권 안에 있으며 핵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 위에 항상 놓여 있다는 것이 결코 위협이 아닌 현실임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는 김 위원장의 엄포에 대해, 겅 대변인은 “반도 핵문제는 본질적으로 안보 문제이고 핵심은 조미(북미) 간 모순”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조선(북한)과 미국이 주요 당사국으로서 대화를 재개하고 상호신뢰를 구축하며 최종적으로는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의 정확한 궤도로 돌아가는 노력을 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