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 신년사를 발표, 국민 삶의 질 개선을 최우선 국정목표로 제시했다. [자료사진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무술년 2018년 신년 인사말을 통해 ‘국민 삶의 질 개선’과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에는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리 모두 잘 이겨냈다”며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온 국민이 마음을 하나로 모았고, 큰 걸음을 시작했다”고 지난해를 평가하고 “정치적 혼란과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인한 안보위기 상황에서 만들어낸 결실이어서 더욱 값지고 귀한 성취”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2018년 새해, 국민의 손을 굳게 잡고 더 힘차게 전진하겠다”면서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면서 국민의 삶을 바꾸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적폐청산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

나아가 “국민의 삶의 질 개선을 최우선 국정목표로 삼아 국민 여러분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는 점과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국민의 뜻을 더 굳게 받들겠다”는 점을 내세웠다.

문 대통령은 “이제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며 “평창을 더 많이 사랑하고 응원해 달라.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이 평창의 성공을 만들 것”이라고 각별히 당부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1일 오전에는 2017년 ‘올해의 의인’으로 뽑힌 분들과 함께 해맞이 산행을 하고 함께 떡국을 먹으며 무술년을 맞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한 1일 AI방역관, 순직 유가족 자녀, 평창 올림픽 관련 실무 책임자, 동남아 국가 총영사, 주한미군 등 각계 인사들에게 신년인사를 겸한 전화통화를 할 예정이다.

2일에는 각계인사를 초청해 청와대에서 신년 인사회를 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는 5.18 기념식 참가자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3일에는 산업 현장을 둘러보면서 산업 동향 등을 청취하고 행사 참석자들과 함께 각 산업 부문에 희망이 깃들기를 기원할 방침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12월초에 일괄적으로 각국 정상에게 연하장을 발송했고, 외국 정상들의 신년인사도 접수중이다.

 

<문재인 대통령 2018년 신년 인사말(전문)>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18년 올해는 국민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삶이 더 나아지고, 가정에도 웃음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에는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리 모두 잘 이겨냈습니다.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온 국민이 마음을 하나로 모았고, 큰 걸음을 시작했습니다.

경제도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무역 1조 달러 시대를 다시 열었고, 3%대 경제 성장률을 회복했습니다. 정치적 혼란과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인한 안보위기 상황에서 만들어낸 결실이어서 더욱 값지고 귀한 성취입니다.

저는 국민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국민 한 분 한 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18년 새해, 국민의 손을 굳게 잡고 더 힘차게 전진하겠습니다.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면서 국민의 삶을 바꾸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국민의 삶의 질 개선을 최우선 국정목표로 삼아 국민 여러분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습니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국민의 뜻을 더 굳게 받들겠습니다.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일이 국민 통합과 경제 성장의 더 큰 에너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새해에는 노사정 대화를 비롯한 사회 각 부문의 대화가 꽃을 피우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조금씩 양보하고, 짐을 나누면 더불어 잘사는 대한민국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이제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88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치러지는 대회입니다. 평창을 더 많이 사랑하고 응원해 주십시오.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이 평창의 성공을 만들 것입니다.

새해 국민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1월 1일 대통령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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