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특별사면이 배제된 가운데 민주노총은 29일 3년임기의 제9기 위원장으로 김명환 전 철도노조 위원장을 선출했다.

민주노총은 29일 제9기 임원선거 결선투표 최종 개표결과 기호 1번 김명환 위원장 후보조가 66% 득표로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호 1번 김명환·김경자·백석근 후보가 각각 민주노총 제9기 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 사무총장에 당선됐다.

최종 개표결과 재적선거인수 792,889명에 투표율은 41.4%였으며, 기호1번 김명환 위원장 후보조가 66%를 득표하고 기호2번 이호동 위원장 후보조는 27.3%를 득표했다.

김명환 위원장 당선자는 "조합원들의 높은 지지는 촛불혁명에 이은 노동혁명과 사회대개혁을 주도하고 완성하라는 간절한 염원이며 새로운 민주노총에 대한 기대라고 생각한다"고 당선인사를 밝혔다.

또 "분열과 고립, 무능을 극복하라는 준엄한 명령이고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표방한 문재인 정부와 당당하게 교섭하고 반노동, 반개혁에 대해서는 완강하게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80만 조합원의 힘있는 총회투쟁이어야 할 직선 임원 선거가 낮은 투표율과 관리부실로 혼선을 거듭했다"면서 조직적 논의를 통해 개선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15층 교육원에서 당선증이 교부된다.

민주노총은 조합원 직선으로 뽑는 제9기 집행부 선거에서 지난 10일 과반수 득표자를 내지 못해 관련 규정에 따라 15일~21일까지 결선투표를 진행하기로 했으나 일부 지역의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져 19~20일 일부 투표소 재투표를 진행하는 난항을 겪기도 했다. 

재투표 이후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한 1, 2위 후보자들에 대해 22~28일까지 결선투표가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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