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0.4.4 토 22:04
홈 > 정부정당 > 외교
“코리아 에이드, 미르재단이 기획하고 청와대가 관계부처 동원”
이광길 기자  |  gklee68@tongilnews.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승인 2017.12.26  10:46:27
페이스북 트위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6일 “T/F 확인 결과 코리아 에이드 사업은 미르재단이 사전 기획한 사업을 당시 청와대가 외교부 등 관계부처를 동원하여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내외신 브리핑에서 “지난 10월 국감 시 국회는 외교부에 대해 코리아 에이드 사업에 대한 재조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관련 T/F가 구성되었고, 최근 활동을 완료하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2015년 10월 설립된 미르재단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국정농단의 주역인 최순실이 출범에서 운영까지 깊숙하게 관여한 기관이다.  

강 장관은 “당시 외교부는 미르재단의 실체를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나, 동 사업 추진과정에서 일정한 역할을 했다는 데 대해서는 장관으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국민들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지난해 5월 25일 외교부·문화체육관광부·농림축산식품부·보건복지부는 박 대통령의 에디오피아.우간다.케냐 순방에 맞춘 합동 보도자료를 통해 “보건·음식·문화 차량을 활용한 이동형 개발협력 사업인 ‘코리아 에이드’를 추진 중”이라고 발표했다. 

외교부 등은 ‘코리아 에이드’를 △개발협력+문화 △보건·음식·문화 요소 포괄 △찾아가는 서비스를 갖춘 “새로운 한국형 개발협력 모델”이라 규정했다. 에티오피아·우간다·케냐 3국에 나라별로 ‘보건 3대(검진차량 1, 앰뷸런스 2)+음식 4대(푸드트럭 3, 냉장트럭1)+문화 1대(영상차량)+지원차량 2대 등 모두 10대의 차량’으로 이뤄진 코리아 에이드를 시범실시했다. 

『ODA Watch』 등 시민단체들은 “원조의 취지와 국제규범을 무시한 낯뜨거운 일회성 이벤트”라고 맹비난한 바 있다. 

올해 2월 <JTBC>가 입수해 보도한 지난해 1월 청와대 외교비서관실 작성 ‘아프리카 개발협력사업’ 관계부처 회의록에 따르면, “(공연팀) 특성에 맞게 미르재단 중심으로 선정”, “쌀가공식품은 미르재단과 이화여대가 협력”, “푸드트럭에 들어가는 장비나 소요인력도 코이카와 미르재단이 더 세밀히 검토하여 추진” 등이 명시되어 있다. 이 회의를 주재한 사람은 박근혜-최순실 사이를 오가며 집사 노릇을 했던 안종범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이다. 

지난해 국정감사 때 ‘미르재단이 관여한 코리아 에이드 사업’에 모르쇠로 일관한 윤병세 전 외교부 장관의 위증 혐의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국회의 소관사항”이며 “TF의 직무범위를 넘는 것”이라고 피해갔다. 외교부 관계자들에 대한 감사와 징계 여부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추가, 15:05)

[관련기사]

이광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트위터 뒤로가기 위로가기
댓글
아이디 비밀번호
(현재 0 byte/최대 500byte)
댓글보기(0)
통일뉴스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후원하기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종로구 당주동 3-2번지 삼덕빌딩 6층 | Tel 02-6272-0182 | 등록번호 : 서울아00126 | 등록일자 : 2000년 8월 3일 | 발행일자 : 8월 15일
발행·편집인 : 이계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계환
Copyright © 2000 - 2015 Tongil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ongil@tongi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