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6일 오전 내신 대상 브리핑을 실시했다. [외교부 페이스북 캡쳐]

“T/F가 초점을 맞췄던 부분은 2015년 12월 28일 합의가 나오기까지 얼마만큼 정부가 피해자들과 소통했느냐, 과거의 피해자와의 소통이 충분히 이루어졌느냐 위주로 보신 것이다.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내일 발표가 되겠지만 ‘그 부분에 있어서 상당히 부족했다.’ 하는 결론이다.”

『한‧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TF(위원장 오태규)』 발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6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별관(외교부 청사)에서 내신 브리핑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T/F는 합의가 도출된 경위, 합의의 내용을 분석하고 평가하는 것”이며 “T/F 결과 보고서에 정부에 대한 정책적 건의는 담기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앞으로 국민 70%가 받아들이지 못 하는 이 합의, 특히 피해자 단체들이 흡족해 하지 못한 이 합의를 정부가 어떻게 갖고 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열어놓고, 모든 옵션을 열어놓고 이분들과 소통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북한 핵문제와 관련, 강 장관은 “(북한이) 추가적인 도발도 가능하고, 대화국면으로 전환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답했다. “북한의 신년사를 모두 지켜보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석한다 하면 더욱 더 그런 모멘텀을 구체화할 수 있는 상황이 될 것”이고 “북한이 옴으로 해서 남북 간의 접촉의 물꼬리가 생기고 또 북핵문제에 있어서도 모멘텀이 생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피력했다. 

현재,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석 의향을 밝힌 각국 정상은 43명이고, 참석이 확정된 정상은 15명이라고 알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가급적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과 ‘위안부 TF’ 발표 결과를 사실상 연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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