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남 외교부 1차관이 15일 밤 9시30분께 서울 대학로 서울대학교 병원을 방문했다.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 방중 동행 취재 중 중국 측 경호원들로부터 폭행을 당해 안와골절 등 부상을 입고 15일 오후 귀국, 이 병원에 입원 중인 <매일경제> 이충우 기자와 <한국일보> 고영권 기자를 병문안 하기 위해서다. 

임 차관은 두 기자에게 “위로의 뜻을 전달하고,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였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임 차관은 또한 정부가 중국 측에 대해 사건 경위를 신속하고 철저하게 조사해 줄 것을 요청하였고, 관련 사항을 중국 측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 출입기자단은 15일자 성명을 통해 “국빈 방문 중인 대통령을 근접 취재하는 사진기자들의 출입을 일방적으로 제지한 것도 모자라, 이에 항의하는 기자들을 향해 십수명의 중국 경호원들이 집단 구타를 가한 행위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한국 언론 자유에 대한 ‘폭거’라고 규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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