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의 조선에 대한 인식 혹은 평가가 두드러지게 변해가고 있다.”

재일 <조선신보>는 15일 ‘변하는 미국의 논조’라는 논평에서 미국의 분위기를 이같이 진단하고는 그 사안으로 “미국은 조선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들었다.

그러면서 신문은 최근 미국을 대표하는 유력신문 기사 두 가지를 사례로 들었다.

하나는 <뉴욕타임스>에 실린 ‘북조선에 관한 7가지 중대한 진리’로서, 주요 내용은 △“다 끝났다. 이제 북조선은 핵보유국이다”, △“북조선은 아마 뉴욕과 워싱턴을 공격할 수 있다”, △“북조선은 이성적이므로 전쟁을 일으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북조선은 극단적인 경제제재를 견뎌낼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등이다.

이에 신문은 “이런 충격적인 글은 우연하게 나온 것 같지 않다”면서 “미국의 권력내부 혹은 최고위 지배층의 무슨 ‘의도’가 반영된 것이라고 봐야 옳을 것”이라고 보았다.

다른 하나는 <워싱턴포스트>에 실린 ‘북조선은 핵보유국이다. 그런데 미국은 이를 받아들일 수 있을가?’라는 제목의 기사로서, 그 주요 내용은 △“트럼프 행정부는 인정하기 싫어하겠지만 북조선은 이미 핵보유국이다”, △“수소탄과 미본토까지 도달하는 ICBM을 다 같이 보유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조선의 핵개발 완성을 막을 방도는 없다”, △“시간이 없는데 시간은 미국의 편이 아니다” 등이다.

신문은 “이 글은 백악관을 비롯하여 핵, 미사일, 안보문제 전문가들의 견해를 반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국무장관이 조선과의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들고 나온 것도 이런 배경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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