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영화기술사에 특수효과 전문 촬영장이 새로 만들어졌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1일 "평양영화기술사에 인물합성, 계절변화, 활극장면 등을 촬영할 수 있는 특수효과 화면촬영장이 새로 꾸려졌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특수효과 화면촬영은 작가나 연출가에게 창작적 환상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가능성을 주며 배우들의 연기과정에 있을 수 있는 위험을 막고 영화창작에서 노력과 자재, 자금을 절약하면서도 제작기일을 앞당기게 한다"고 설명했다.

평양영화기술사의 창작가와 기술자들은 자체 힘과 기술로 컴퓨터에 의한 운동자리길(궤도) 조종장치인 촬영로봇을 제작하고 설비 가동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또 여러 단위의 협조를 받아 촬영장에 설치할 설비에 필요한 부속품을 마련하고 페인트 생산기지를 만들어 수백㎡에 달하는 녹색 스크린도 제작 완성했다.

통신은 소(沼)비례 수중촬영시설과 컴퓨터로 조종하는 이동식 자동회전장치, 상하 수직촬영장치를 비롯한 첨단설비들이 갖추어진 특수효과 촬영장이 만들어짐으로써 영화부문의 물질기술적 토대가 더욱 다져지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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