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1일 새형의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5'형의 시험발사 성공으로 "시합은 이미 조선의 승리로 끝났다"고 큰소리를 치면서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의 총파산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이날 '위대한 힘을 탄생시킨 주체조선을 똑바로 알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올해 초 신년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륙간탄도로켓 시험발사 준비사업이 마감단계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한 발표가 현실화되었다며, "조선은 자기의 선언을 빛나는 실천으로 민족사에 특기하게 되였고 미국은 자기의 허장성세를 역사의 쓰레기통에 처박게 되었다"고 보도했다.

또 '화성-15형 시험발사 성공에는 "병진의 기치높이 반미 대결전에서 반드시 최후승리를 이룩하려는 영웅적인 조선인민의 불굴의 의지와 무궁무진한 창조의 힘이 비껴있다"면서 "트럼프 패거리들이 계속 히스테리적인 대조선 압살정책을 추구한다면 그것은 가뜩이나 낙조가 비낀 미국의 운명을 돌이킬 수 없는 파멸에로 몰아가는 미치광이짓으로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문은 '화성-15형 시험발사 성공으로 북은 '세계적인 핵강국의 전략적 지위'에 올랐으며, 이로써 북에는 미국의 군사적 우세가 통하지 않게 되어 '북미대결의 군사전략적 구도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주장하면서 올 한해 계속된 군사위기와 대북제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힘에 의한 평화'를 제창하는 트럼프 행정부가 연초부터 사상 최대 규모의 핵전략 자산을 총 투입해 사상 최악의 '북침 합동군사연습'을 사상 최다로 진행했지만 "우리 공화국이 일촉즉발의 핵전쟁 위기 사태들을 강한 억제력으로 평정하였기 때문"에 "조선(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은 굳건히 지켜졌다"고 말했다.

또 "'화성-15'형 무기체계는 100% 우리(북)의 힘과 기술로 우리 실정에 맞게 개발한 명실공히 조선노동당식 무기체계"라면서 올해 미국이 북의 핵고도화를 막기 위해 유엔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해 통과시킨 가장 가혹한 3차례의 대북 제재결의를 물거품으로 만들었다고 내세우기도 했다.

한편, 이날 신문은 '민족사적 사변에 도전하는 부질없는 추태'라는 제목의 별도 논평에서 문재인정부가 '화성-15'형 시험발사에 대한 '규탄결의안' 등 대응조치를 취한데 대해 "대결정책의 총파산을 막아보려는 반역무리의 단말마적 발악"이라고 비판했다.

신문은 "괴뢰들이 민족사적 대경사에 대해 기뻐하지는 못할망정 아부재기(아우성)를 치며 미국을 비롯한 외세를 등에 업고 동족대결에 광분하는 것은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이 어떻게 지켜지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어떻게 담보되고 있는가 하는 것도 깨닫지 못하는 천하바보들의 추태"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