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특사 자격으로 UAE를 방문 10일 오후(현지시간) 아크부대 장병들을 격려했다. [사진제공 - 청와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해외파견 부대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중동지역을 방문 중이라고 청와대가 10일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4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임종석 비서실장은 해외파견 부대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12월 9일부터 12일까지 2박4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레이트연합국(UAE) 아크부대와 레바논 동명부대를 차례로 방문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임종석 비서실장의 이번 특사 방문은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하여 중동지역에서 평화유지 활동 및 재외국민 보호 활동을 진행 중인 현장을 점검하고 우리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임종석 실장은 아크부대에 문재인 대통 시계를 선물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사진제공 - 청와대]

청와대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해외 파견 장병들이 “눈에 밟힌다”고 거듭 언급한데 따라 참모진들이 비서실장을 파견키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아크부대는 2011년 1월부터 UAE에 군사훈련협력단으로 파견돼 있고, 동명부대는 2007년 7월부터 유엔레바논평화유지군(PKO) 서부여단 예하부대로 활동하고 있다.

박수현 대변인은 “임종석 비서실장은 해외파견 부대 장병들을 격려하는 일정 외에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12월 10일에는 모하메드 아랍에미레이트연합국(UAE) 왕세제, 12월 11일에는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을 예방하는 등 외교 일정도 수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중동을 방문 중인 임종석 비서실장이 10일 UAE 쉐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를 그의 거처인 씨 팰리스에서 접견하고 있다. [사진제공 - 청와대]

청와대에 따르면, 임종석 실장은 10 오후(현지시간) UAE 아크부대 김기정 부대장과 임무수행 중인 장병들을 방문, 문재인 대통령 시계를 선물하며 격려했다.

UAE방문을 마친 임실장은 11일 새벽(현지시간) 레바논에 도착해 문재인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레바논 대통령을 예방하고 평화유지군으로 활동 중인 동명부대를 방문하여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임 실장의 ‘대북 접촉설’에 대해 “그럴 계획이 없다”고 부인했으며, 서주석 국방부 차관과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 등이 수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 비서실장이 특사 자격으로 해외에 파견된 것은 참여정부 시기 문희상 초대 비서실장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취임식에 파견된 이후 14년만이다.

한편, 중동지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자 백악관 성명을 통해 “이제는 공식적으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할 때”라고 발표한 뒤 무력충돌 위기가 날로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추가, 11일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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