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백두산에 올라 '국가핵무력 완성'에 이른 격동의 나날들을 회억했다고 <노동신문>이 9일 보도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대륙간탄도로케트 '화성-15'형 시험발사에 성공을 거둔 뒤 백두산에 올랐다고 <노동신문>이 9일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달 29일  '화성-15'형 시험발사 성공을 '11월대사변'이라고 칭하면서 "위대한 조선의 '11월대사변'을 이루시고 백두산을 찾으신 그이"가 "장군봉 마루에 거연히 서시어 억년 드놀지 않는 백두의 신념과 의지로 순간도 굴함없이 국가핵무력완성의 역사적 대업을 빛나게 실현해오신 격동의 나날들을 감회깊이 회억"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위대한 수령님들(김일성·김정일)의 불멸의 혁명생애가 깃들어있고 필승불패하는 조선의 정신적 기둥이며 백절불굴하는 사상적 힘의 뿌리인 백두성산을 혁명전통교양의 거점으로 더 잘 꾸리는데서 나서는 강령적인 과업들을 제시"하면서 "백두산사적비와 교양마당을 혁명의 성산의 품격에 어울리게 더 잘 꾸리며 위대한 장군님(김정일)의 친필 '혁명의 성산 백두산'의 글발을 어느때, 어디서 보아도 가장 잘 보일 수 있도록 무게있고 정중하게 더 잘 모셔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백두산을 찾아오는 답사자들의 편의를 위해 백두역 주변에 답사자 여관을 새로 잘 건설하며 백두산의 전경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여러 장소에서 사진도 찍고 휴식을 할 수 있도록 편리한 시설들도 잘 꾸려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김 위원장은 백두산을 혁명전통교양의 거점으로 더 잘 꾸려야 한다는 강령적인 과업을 제시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신문은 "만난을 과감히 뚫고 사회주의 승리의 진군로를 힘차게 열어가시는 절세의 영웅, 민족의 위대한 은인이신 백두의 천출명장 김정은동지께서 흰눈덮인 12월에 백두산정에 오르시여 새기신 뜻깊은 자욱은 우리 조국을 세계가 우러러보는 천하제일강국으로 더 높이 떠올리실 원대한 웅지와 주체조선의 앞길에 최후승리의 여명을 앞당겨오신 역사적인 행보로 빛을 뿌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3년 12월 장성택 처형 직전, 2014년 11월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 3주기 직전 등  계기에 최측근 인사들과 함께 백두산을 찾은 바 있다.

▲ 김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지시한 '삼지연꾸리기'사업을 일일이 챙기는 현지지도도 진행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김 위원장은 백두산 아래 삼지연군에 새로 건설한 '김일성-김정일주의연구실'과 개·보수를 마친 삼지연읍여관, 삼지연읍종합상점을 비롯해 삼지연읍에 새로 건설한 살림집과 완공단계에 접어든 삼지연청년역, 삼지연못가역 등 삼지연군의 여러 단위들도 현지지도했다.

지난해 11월 삼지연군꾸리기 사업을 지시한 김 위원장은 이번 현지지도에서 "삼지연군을 세계가 보란듯이 훌륭히 꾸리는 사업은 위대한 장군님의 전사, 제자들인 우리 군대와 인민의 마땅한 도리이고 혁명적 의무이라고 하면서 삼지연군꾸리기는 그 목적과 의의가 더없이 숭고할 뿐만아니라 규모가 대단히 방대하며 정치, 경제, 문화의 모든 분야를 다 포괄하고 있는 거창한 투쟁"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 인민이 마음의 태를 묻고 사는 정신적 고향인 삼지연군을 이 세상 그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군, 남들이 흉내조차 낼수 없는 특색있는 군, 우리 나라에서 제일 잘사는 군으로 꾸리기 위해서는 잡도리부터 단단히 해야 한다"면서 "삼지연군을 훌륭히 꾸리는 것은 당의 구상과 결심을 빛나게 실천하여 당의 권위를 백방으로 보장하는 대단히 중요한 사업이라고 하면서 건물지붕이나 교체하고 벽체를 긁어내어 외장재나 칠하는 땜때기식이 아니라 이왕 품을 들일바 치고는 개건보수라는 관점을 싹 털어버리고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완전히 새로 건설하겠다는 각오를 안고 달라붙어야 한다"고 독려했다.

특히 "철도수송은 역에서 시작되고 역에서 끝나는 것만큼 역사업을 개선강화하는 것은 철도운수부문을 발전시키는데서 나서는 관건적 고리이며 인민들의 물질문화 생활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면서 "철도역들의 현대화, 자동화 수준을 더욱 높여 무사고 열차운행을 보장하여야 한다"고 말하고 "철도역과 철길 주변을 잘 꾸리고 정상보수, 정상유지, 정상관리를 잘함으로써 우리 나라에 찾아오는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우리 인민의 높은 문화수준과 사회주의 조선의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캡쳐사진-노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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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위원장은 새로 건설한 김일성-김정일주의연구실, 개보수를 마친 삼지연군여관, 삼지연읍 종합상점을 비롯해 완공단계에 접어든 삼지연청년역과 삼지연못가역 등 여러 곳을 현지지도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이어 "216사단 건설자들의 힘찬 투쟁에 의하여 혜산-삼지연 철길공사가 완공을 눈앞에 두었고 백두대지의 혹한속에서도 대상건설들에서 기적같은 성과들이 이룩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의 성과와 경험, 교훈을 놓고 1단계 전투총화를 의의있게 진행하여 앞으로의 공사방향을 바로 정하며 돌격준비를 빈틈없이 갖추고 2단계 전투에 일제히 진입하여야 한다"고 지시했다.

김 위원장의 백두산 방문과 삼지연군 현지지도에는 최룡해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김용수 당 부장,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리상원 당 량강도위원회 위원장, 양명철 당 삼지연군위원회 위원장,  마원춘 국무위원회 국장이 동행했다.

앞서 김위원장은 6일 최룡해 부위원장 등 일행과 함께 인근 삼지연감자가루생산공장을 현지지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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