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7일(현지시간)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북한과의 직접 대화를 촉구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외교장관회의 계기에 틸러슨 장관을 만나 “우리는 북한이 무엇보다도 먼저 미국과 안전보장 관련 대화를 원한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것을 지지하고 그러한 대화 촉진하도록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대결과 도발의 악순환을 중단되어야 한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 15형’을 발사한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난 비탈리 파신 러시아 국가 두마 의원은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 앉을 준비가 되어 있으나 그 조건은 핵보유국 인정’이라고 말했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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