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시험발사 당시 인명사고가 발생했다는 일각의 보도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 관계자는 7일 "북한 '화성-15형' 발사 당시 장면에 서 있는 한 물체가 사람이고 인명사고가 났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며 "분석결과, 사람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단순한 물체에 불과하고 <조선중앙TV>가 내보내는 관련 영상에서 해당 부분이 삭제된 적도 없다는 것이다.

앞서 한 외신은 북한 소식통을 인용, 화성-15형 발사 순간 발사대 가까이에 있던 한 군인이 화염에 휩싸이는 장면이 담겨 있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해당 영상이 재방송될 때는 삭제됐다고 했다.

▲ 한 외신은 북한 '화성-15형' 시험발사 당시 영상에서 화면 좌측 하단에 있는 물체(파란색 원)가 사람이고 화염에 휩싸여 죽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해당 영상을 재확인한 결과, 물체는 '화성-15형'이 발사하는 순간부터 움직임없이 그대로 서있었다. [캡처-조선중앙TV]

해당 영상을 확인한 결과, 화성-15형이 발사하면서 화염을 내뿜는 장면에 화면 왼쪽 하단에 한 물체가 서있었다. 하지만 화염이 발사되는 순간 해당 물체가 웅크리거나 하는 움직임이 전혀 없었고, 가만히 서있었을 뿐이다. 또한, 화염에 휩싸이지도 았았다.

게다가, 해당 물체가 사람이라고 보기에는 '화성-15형'과 비율크기도 맞지 않은 것. '화성-15형' 옆에 서있는 사람과 크기도 같지 않고, 오히려 발사 당시 장면에는 해당 물체의 크기가 커, '화성-15형'과도 거리가 훨씬 떨어져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즉, 해당 물체가 어떤 것이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화염에 불타 죽은 사람은 아니라는 점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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