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한미연합공중훈련이 진행 중인 가운데 최근 미국내에서 고위 정객들의 호전적인 발언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전쟁의지가 행동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6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미국이 연속 벌여놓고있는 대규모의 핵전쟁연습으로 조선(한)반도에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를 일촉즉발의 초긴장상태가 조성되고있는  속에 미국의 고위정객들의 입에서 연달아 터져나오는 전쟁폭언으로 말미암아 조선반도에서의 전쟁은 기정사실화되고 이제 남은 것은 언제 전쟁이 터지는가 하는 시점상 문제"라며, "트럼프 측근들이 떠벌이는 전쟁망발들과 무모한 군사적 움직임들은 현 미 행정부가 조선반도에서 기어이 전쟁을 일으키기 위해 마음먹고 행동단계들을 차례차례 밟아나가고 있다는 것을 입증해주고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북)는 전쟁을 바라지 않지만 결코 피하지 않을 것이며 미국이 우리의 자제력을 오판하고 끝끝내 핵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단다면 다지고 다져온 무진막강한 핵무력으로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의 '화성-15'형 시험발사 직후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2일(현지시간) "북한과의 전쟁 가능성은 매일 증가하고 있다"고 위기의식을 드러냈고 공화당 중진 상원의원인 린지 그레이엄은 "선제공격이 최후의 수단이며, 그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미군 가족들을 한국에서 철수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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