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북한)이 더 이상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하지 않겠다고 밝힘으로써 협상 테이블에 복귀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이 위험한 상황에 대한 외교적 해법을 내놓을 기회가 생길 수 있다.” 

테리 브랜스테드 중국 주재 미국 대사가 6일 베이징에서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제프리 펠트먼 유엔 정무담당 사무차장이 5일부터 북한을 방문 중인 가운데, 미국 고위당국자가 북한과의 대화의 조건을 비교적 분명하게 제시한 것이다. 

브랜스테드 대사는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진전이 “현재 인류의 가장 큰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달 29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5형’ 발사를 겨냥해 “중국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며, 원유공급 중단을 명시적으로 요구했다.  

“원유는 분명히 경제적으로 (북한의) 주의를 끌 수 있는 것들 중 하나이고, 그들의 주의를 끌어야 우리가 그들에게 지금 가는 경로가 파괴적이고 북한의 이익을 보호하기는커녕 정말로 인도하는 길임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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