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일본이 아덴만 입구 아프리카 대륙에 있는 지부티공화국으로부터 부지를 추가 임대해 이용하는 군사기지 이용 관련 협정을 체결한 것에 대해 '해외침략의 발판을 마련해보기 위한 위험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노동신문>은 6일 라명성 일본연구소 연구원의 논평 '일본의 해외팽창책동을 경계하라'에서 이미 '반해적투쟁'에 참가한다는 미명아래 자부티에서 자위대 군사기지를 운영하던 일본이 중국을 겨냥해 다른 나라 군사기지가 설치되면 자위대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새로운 부지를 추가로 임대해 이용하려 한다며, "일본의 해외군사기지 확장 움직임은 무심히 스쳐보낼 수 없는 위험한 사태발전"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이 아덴만에서의 '반해적투쟁' 간판을 내세운 것은 "해외파병과 군사기지 설치를 합리화하기 위한 교활한 술책에 불과"한 것이며, "다른 나라에 군사기지를 버젓이 설치하는 것 자체가 해외침략의 발판을 마련해보기 위한 위험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신문은 패망과 함께 무장해제 당한 일본은 법적으로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되어 있지만 이미 자위대의 군사작전 영역을 아시아와 세계로 확대하고 세계 어느 곳에서든 침략적인 군사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해 놓았으며, 지금은 해외침략 합법화를 위해 헌법개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군사적 힘을 키워 '대동아공영권'을 기어코 실현하려는 것은 그들의 변함없는 야망이며 최종 목적"이라고 말했다.

또 "군비확장으로 일본 '자위대'는 이미 현대적인 무장장비를 갖춘 대규모적인 침략무력으로 자라났다"면서 "어벌(구상, 배포)이 커질대로 커진 일본 반동들이 이제 와서는 해외침략의 길에 본격적으로 뛰여들려 하고있다"고 경계심을 표시했다.

한편, 신문은 최근 일본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신형 대함 순항미사일 개발 계획을 세우고 앞으로 이 미사일을 군함과 전투기에 탑재하려고 한다는 러시아 인터넷을 인용, 이는 북의 위협으로부터 일본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명분과 달리 중국을 압박하고 미국과 함께 인도양과 태평양에서 일본의 역할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