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15’형 시험발사 성공은 조선을 둘러싼 정세발전의 중대한 기점으로 된다.”

재일 <조선신보>는 지난달 30일 정세관련 기사에서 “조선의 국가핵무력 완성이 최고영도자에 의해 선포되었다”며 이같이 의미를 부여했다. 미국과 힘의 균형이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신문은 “트럼프 행정부는 조선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강변해왔으나 미국이 부정한다 해도 조선의 수소탄과 ICBM은 없어지지 않는다”면서 “조선의 입장에서는 핵과 로켓이 미국의 전쟁도발을 억제하는 힘으로 기능하면 된다”고 냉정하게 반응했다.

나아가, 신문은 “더는 되돌릴 수 없는 불가역적인 핵무력완성 선포가 조선에서 나온 것만큼 트럼프 행정부는 종래의 ‘최고의 압박’ 노선이 몰아올 후과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처신을 바로 해야 할 것”이라고 주의를 주고는 “명실상부한 핵강국, 로켓강국에 대한 무모한 도발은 미국의 파멸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특히, 신문은 그간 75일간의 침묵에 대해서도 알렸다.

신문은 “9월 15일 이후 조선의 탄도로켓이 발사되지 않는 날이 이어지자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은 ‘도발의 중단’이니 뭐니 하면서 마치나 저들의 압박노선이 효력을 낸 것처럼 광고하며 국제여론을 오도하였다”면서 “조선에서 신발공장과 화장품공장, 뜨락또르(트랙터)공장과 자동차생산기지 등에 대한 최고영도자의 현지지도 소식이 전해지자 외신들은 이를 ‘도발중단’설을 안받침하는 자료로 삼으려 하였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지난 70여일 간이 증명한 것은 조선의 전략노선인 경제건설과 핵무력건설의 병진노선이 일관하게 추진되고 있다는 현실”이라면서 “경제부문에 대한 최고영도자의 현지지도가 이어질 때에도 ‘화성-15’형 시험발사를 위한 준비는 다그쳐지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문은 북한에서 국가핵무력 완성의 공정이 세계를 놀래는 빠른 속도로 추진되었다고 환기시켰다.

신문은 △올해 1월 신년사에서 ICBM 시험발사 준비사업의 마감단계 천명 △3월 새 형의 대출력발동기지상분출시험 성공, △5월 그 발동기를 탑재한 중장거탄도로켓 ‘화성-12’형 시험발사 성공, △7월 첫 ICBM ‘화성-14’형 시험발사 성공, △그 4개월 후 사거리를 대폭 늘인 ‘화성-15’형 발사 등을 열거하고는 “조선의 국방과학자들은 탄도로켓 개발에서 말 그대로 만리마속도를 창조하였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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