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미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는 북한의 주장에, 미국을 위협하면 군사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30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캐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29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이 이날 새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뒤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미국이나 괌을 포함한 미 영토, 혹은 미 동맹국들에 대한 어떤 위협도 대규모 군사적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덤스 대변인은 미국이 북한의 불법적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의 개발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전 세계는 오랫동안 말해왔듯이 북한을 절대 핵 보유국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 정권이 추구해온 안전을 얻기 위한 유일한 길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뿐이라며, 미국이 북한 정권을 신뢰할만한 비핵화 협상에 복귀시키기 위한 국제적 압박 캠페인을 벌이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응해 추가적으로 중대한 제재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북한의 도발적인 행동에 대해 막 대화를 나눴다”며 “오늘 북한에 중대한 제재가 추가로 가해질 것”이라며 추가 대북제재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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