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0년, 조선의 계획경제는 어떤 발자취를 찍어왔는가.’

재일 <조선신보>는 20일 ‘계획경제의 70년’이라는 논평에서 “조선에서 첫 인민경제발전계획이 실시(1947년)된 때로부터 70년의 세월이 흘러 선배격인 소련의 계획경제 연한을 넘어섰고 세계적으로 보아도 제일 오랜 계획경제 실행국이 되었다”면서 이같이 질문했다.

신문은 전쟁과 전후복구의 시련을 헤쳐 천리마대고조의 시대를 맞이하였으며, 그후 계획의 일원화, 세부화의 체계가 갖추어지고 동원적(도전적)인 경제발전계획이 수립, 집행된 것이 특징적이라고 평했다.

다른 사회주의나라들에서는 5개년계획을 매번 이어갔지만 “북한에서는 매 단계의 목표달성에 필요한 연한에 따라 공업화의 기초축성을 위한 5개년, 사회주의공업화의 7개년, 3대기술혁명수행의 6개년, 인민경제의 주체화, 현대화, 과학화를 위한 2차, 3차 7개년의 계획들을 수행하여왔다”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특히 신문은 “사회주의가 좌절되고 계획경제는 이미 수명을 다했다는 잡소리가 판을 치던 1990년대 말 최고인민회의는 ‘인민경제계획법’을 새로 채택하여 세계를 놀래웠다”고 상기시켰다.

신문은 “오늘 조선의 계획경제는 7차당대회가 제시한 인민경제발전 5개년전략에 따라 중요분야와 항목을 내놓고는 기업단위에 계획화의 권한을 대폭 부여하는 등 새 세기의 요구에 따라 진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북한 계획경제의 진화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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