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문제는 다음 주 초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7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문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또한 샌더스 대변인은 미국과 중국 정상이 “쌍중단”에 대한 입장 차를 확인하고 이를 더 이상 진행시킬 수 없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쌍중단과 관련한 두 나라의 입장은 다르지만 서로 다른 입장이라는 점에 동의했고, 따라서 더 이상 그런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데도 동의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아시아 순방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동시에 중단하도록 한 쌍중단 제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데 미국과 중국이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북핵 문제 해법으로 ‘쌍중단’이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며 중국의 입장은 일관적이라고 말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온도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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