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일본 측 6자회담 대표들이 16~17일 연쇄회동을 통해 북한 핵문제 관련 대응방안을 협의했다. 

외교부는 “17일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이날 「한-유엔 군축비확산 회의」 참석 계기에 제주시내 한 호텔에서 만났다. 

두 사람은 지난 7일 한.미 정상이 재확인한 북핵문제의 평화적, 외교적 해결원칙을 바탕으로, △ 최근 북한 관련 동향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 억제 등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와 함께 △제재·압박을 포함한 외교적 노력을 통해 북한을 의미 있는 대화로 이끌어 내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특히 “양측이 북핵문제 해결 관련 중국, 러시아 등 주요국들의 건설적 역할을 평가하고,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관련국들과의 전략적 소통을 지속 강화하여 나가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이날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시진핑 총서기의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하는 사실을 염두에 둔 것이다.  

지난 16일에는 정연두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이 ‘동북아평화포럼’ 참석차 방한한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심의관과 상견례를 겸한 한일 6자회담 차석대표 오찬 협의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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