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유엔의 대북제재를 존중하는 선에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6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스위스 로잔에 있는 IOC 본부 공보실은 15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 선수들이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평창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면서도, 대북제재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어 북한 선수들의 경기 참가와 훈련 캠프 참여 비용을 대는 문제로 국제스키연맹, 국제빙상경기연맹과의 협의를 이미 마쳤다고 말했다.

공보실은 북한 선수들이 다른 205개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소속 선수들과 함께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초청받았다는 점을 거듭 확인했다.

북한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의사를 거듭 분명히 해왔다.

북한의 장웅 IOC 위원은 지난 2월 20일 ‘VOA’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대표 선수들이 출전권을 따면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이 원칙이자 의무라고 말했다.

또 북한의 리용선 조선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도 지난해 7월 29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세계가 바라고 민족이 바라는 일인데 조건만 갖춰진다면 참가 못할 이유가 없다”며 평창올림픽 참가에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한편, 북한 피겨 페어 종목의 렴대옥-김주식 조는 지난 9월 독일 오베르스트도르프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 네벨호른 트로피 대회에서 6위를 기록해 평창올림픽 티켓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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