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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리커창, "교류협력 정상궤도 복귀 최선 다하자"<추가> 문재인 "진정한 봄,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김치관 기자  |  ckkim@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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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13  23: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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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사진출처 - 청와대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오후 필리핀 마닐라 소피텔 호텔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와 50분 간 회담을 갖고 양국 간 교류협력을 조속히 정상궤도에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다.

ASEAN+3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총리의 이날 회담에 대해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현지 브리핑을 통해 “양국 관계 발전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양국 간 각종 교류 협력이 조속히 정상궤도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사드 문제로 침체되었던 한-중 관계로 인해 한국의 많은 기업이 어려움을 겪어왔다는 점을 환기시키고 ‘우리 기업들의 애로가 해소되고 양국 간 경제․문화․관광 교류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리 총리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윤 수석은 “양국 기업들의 애로해소와 투자활성화를 위한 양국 간 경제 분야 고위급 협의체 신속 재개와 중국내 우리기업이 생산한 배터리 보조금 제외 철회, 한국산 제품에 대한 반덤핑 수입규제 철회 등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국에 개설된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발전과 양국 금융협력 분야의 속도감 있는 추진, 미세먼지에 대한 양국 공동대응 등도 제안했다”고 밝혔다.

리커창 총리는 “중-한 관계의 발전에 따라 일부 구체적이고 예민한 문제들을 피하긴 어렵지만, 중-한 간의 실질협력 전망은 아주 밝다”며 “중-한 양국은 상호보완성이 강해 중-한 관계의 미래는 자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중-한 관계는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추운 겨울이 지나고 훨씬 따뜻한 봄을 맞을 수 있게 됐다”며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이라고 낙관적 전망을 밝혔다.

리커창 총리는 회담 모두에 “봄이 오면 강물이 먼저 따뜻해지고 강물에 있는 오리가 봄을 느낄 수 있다”는 중국 북송 시대 시인이자 문장가인 소동파의 ‘춘강수난압선지’(春江水暖鴨先知, 봄 강물 따스해지는 것은 오리가 먼저 안다)를 언급하기도 했다.

양 정상은 북핵 문제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 및 북핵 문제 평화적 해결’에 대한 원칙을 재확인하고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 의지를 보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아울러 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대화 재개 여건을 조성하는 등 국면 전환을 위한 창의적 해법을 마련키 위해 노력키로 했다.

문 대통령 “진정한 봄을 맞이했다는 것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회담을 시작하며 문재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리커창 총리의 정치국 상무위원 연임을 축하하며 “소강사회라는 목표를 순조롭게 달성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문 대통령은 “한-중 관계 역시 새로운 출발점에서 새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고 느낀다”며 지난달 31일 한중 관계 협의 결과 발표와 11일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상기시키고 “이런 토대 위에서 오늘 총리님과의 회담이 지난 1년 여 동안 부분적으로 위축되었던 경제․통상․문화․인적교류 등 제반분야 협력을 실질적으로 회복시키고 여타 양국 간 공통관심사에 대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하는 귀중한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구보 진전을 위한 일보 후퇴라는 말이 있듯이 그간 아쉬움을 기회로 전환시키고 서로 지혜를 모은다면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빠른 시일 내에 실질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 확신한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양국 간 정치, 경제, 문화, 관광, 인적교류 등 모든 분야의 교류 협력이 각양각색의 꽃을 활짝 피우면서 양국 국민들이 한-중 관계가 진정한 봄을 맞이했다는 것을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길 바라마지 않는다”고 바람을 밝혔다.

리커창 총리는 “대통령님과 만나게 돼 기쁘다, 대통령이 중국말로 저의 이름을 불렀는데 발음이 정확하다” 면서 “대통령님의 모두발언을 들으니 양국 간에 정말로 비슷한 문화 배경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화답했다.

리 총리는 ““그동안 양측은 예민한 문제를 단계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 적극적인 진전을 이뤘다. 중-한 관계도 적극적인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며 “양측의 공동의 노력을 통해서 중-한 관계를 조속히 정상적인 궤도에 추진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추가, 14일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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