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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3권 보장은 촛불정부 최소한의 의무'2017년 전국노동자대회, 민주노총 5만 조합원 참여
이승현 기자  |  shlee@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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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12  22: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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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가 12일 오후 서울시청 광장에서 5만여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모든 노동자들의 노조할 권리 쟁취'를 주제로 한 2017년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가 12일 오후 서울시청광장에서 5만여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전태일 열사 47주기, 87년 노동자 대투쟁 30년, 민주노총 창립 22년, 민주노총이 주도한 민중총궐기 2년이 되는 올해 민주노총은 지금이야말로 노동적폐 청산과 모든 노동자에게 노조할 권리, 노동기본권을 보장할 적기라며, '내 삶을 바꾸는 민주노총'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노조할 권리 및 노동법 개정 △한국사회 각 부문의 적폐 완전 청산과 사회대개혁 실현 △87년 노동자대투쟁 정신 계승 △사드배치 철회 및 한반도 평화실현 △한상균 위원장 및 구속노동자와 양심수 석방 을 주된 요구로 제시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대회사를 통해 첫 민주노총 직선 집행부로서  "2015년 박근혜 정권과 남은 임기 3년을 같이 끝내지 않겠다는 결단으로 시작한 민중총궐기에서 비록 백남기 농민을 잃고, 한상균 위원장을 빼앗겼지만 민주노총이 중심에 섰던 민중총궐기는 박근혜 정권 퇴진을 이뤄낸 위대한 촛불혁명의 전야였고 밑불이었다"고 감회를 밝혔다.

그러나 70년 적폐를 청산하고 세상을 바꾸자는 촛불의 요구와 달리 새정부 출범 이후 6개월이 지났지만 '포장지는 바뀌는 것 같은데 속은 제대로 바뀌지 않고 있다'며, "민주노총은 지금이야말로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릴 적기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이날 대회사에서 노동3권이 보장되는 나라는 촛불 정부 최소한의 의무이고 역할이라며, 민주노총이 요구한 노동적폐 5대 요구 등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이어 지난달 24일 청와대 간담회와 만찬에 불참했지만 민주노총은 대통령과의 만남과 노정간 대화와 교섭에 언제든 문을 열어놓고 있다며, 노조할 권리 보장을 위한 법·제도 개정과 국제노동기구(ILO)핵심협약 즉각 비준, 그리고 지금 당장 정부정책과 의지로 가능한 노동적폐 청산 5대요구(△상시지속업무 비정규직 직접고용 정규직화 △손배가압류 철회·교섭창구 강제단일화 폐지 △전교조, 공무원노조 법외노조 철회△장시간 노동근절 제도개선과 모든 노동자에게 근로기준법 적용 △ILO 결사의 자유 협약 비준 등)에 대해 정부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최종진 직무대행은 "민주노총의 요구는 70년간 자본과 정권에 기울어져왔던 반노동 대한민국을 바꾸기 위한 기본적 요구이고 노동3권이 보장되는 나라로 만드는 것은 촛불정부의 최소한의 의무이고 역할"이라며, "노조할 권리 보장을 위한 노동법 전면개정에 나서지 않는다면 문재인 정부의 노동존중은 빛좋은 개살구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새정부 출범 이후 6개월이 되도록 감옥에 있는 한상균 위원장을 비롯해 모든 구속노동자와 양심수를 석방하고 2년간 수배상태에 있는 이영주 사무총장에 대한 수배조치도 즉각 해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지난 1일부터 전교조 법외노조 철회와 교원평가, 성과급 폐지 요구를 내걸고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17개 지부장들과 함께 12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조창익 전교조 위원장은 "노동존중의 구호는 촛불의 염원대로 강물처럼 흐르지 못하고 청와대 안에서만 머무르고 있다"며,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조합원 총투표를 진행해 오는 24일 가장 강력한 총력투쟁인 조합원 연가 총파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호규 전국금속노조 위원장은 오는 성탄절까지 한상균 위원장에 대한 사면결정이 나지 않는다면 17만 금속노동자 뿐만 아니라 전세계 제조 노동자들이 나설 것이라며, 구속 700일째에 접어든 한 위원장 석방과 사면을 촉구했다, 

장옥기 전국건설노조 위원장은 민주노총 특수고용대책회의 의장인 이영철 건설노조 수석부위원장과 정양욱 건설노조 광주전남건설기계지부장이 전날 밤 11시 여의도 국회 인근 광고탑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결행한 사실을 알리면서 특수고용 노동기본권 보장과 건설근로자법 개정 등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새벽 4시 40분 목동 열병합발전소내 75미터 높이의 굴뚝에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홍기탁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이 고공농성에 돌입해 민주노조 사수와 재벌해체, 노동악법 철폐 등을 요구하고 있다.

   
▲ 시청광장에서 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을지로-종로를 거쳐 광화문으로 도심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87년 노동자대투쟁 30년을 맞아 민주주의 완성을 위한 노동자대투쟁 정신의 계승이 다시 강조됐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전날 여의도광장에서 전야제를 연 참가자들은 이날 서울시청 주변과 서울역, 명동, 강남역 등에서 가맹조직별 사전대회를 한 후 시청광장으로 모여 본 대회를 진행했으며, 이후 을지로-종로를 거쳐 촛불대회가 열리던 광화문 북측광장까지 행진을 진행한 후 저녁 6시 그곳에서 2017년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마무리했다.

   
▲ 2017년 전국노동자대회 문선대의 공연 '말치와 칼날'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공동투쟁사업장 위원장들이 자신들의 사례를 설명하고 '그러나 우리의 단결을 가로막는 어둠의 장막이 있다'는 인상적인 문구로 각자의 연설을 마무리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단결을 막는 어둠의 장막을 뚫고 나온 단결과 깃발. '내 삶을 바꾸는 민주노총' 퍼포먼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전교조가 들고나온 '법외노조 철회' 구호.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이석기, 한상균 양심수 성탄절 특별사면'.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비정규직 철폐하자!'-민주일반노조.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직접 고용해야 제대로된 정규직 전환'-공공운수노조.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노조할 권리! 산별교섭 법제화'-금속노조.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한상균 석방, 쌍용차해고자 복직'.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노조할 권리보장! 북침전쟁 연습중단!', '미군 떠나라'.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구조조정저지, 불법파견 중단'-한국GM노조.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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