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항공모함 3척이 오는 11일부터 한반도 인근 해역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2007년 8월 괌에서 실시된 항공모함 니미츠호, 키티호크호, 스네티스호 연합훈련 모습. [사진출처-미7함대 사령부]

미국 항공모함 3척이 오는 11일부터 한반도 인근 해역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항공모함 3척이 한반도 인근에서 동시에 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참여도 검토 중이다.

미 7함대사령부는 이날 "로널드 레이건, 니미츠, 시어도어 루즈벨트호 등 3척의 항모강습단이 11일부터 14일까지 서태평양 해상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한다"며 "세 항공모함이 서태평양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2006년과 2007년 괌에서 진행된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미 해군의 고유한 능력을 입증하고 합동 공격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국제수역(international waters)에서 대공방어, 해상감시, 해상보급, 기동훈련, 전투기 이.착함 훈련 등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국제수역은 한반도 동해의 공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콧 스위프트 미 태평양함대 사령관은 "3척의 항공모함이 훈련하는 것은 흔치않은 기회"라며 "서태평양에서 실시되는 이번 훈련은 태평양 함대의 굳건한 불굴의 의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라고 말했다.

로널드 레이건호는 지난달 16일부터 20일까지 동해에서 실시된 훈련차 동해 인근 해역에 머물러있으며, 시어도어 루즈벨트호는 미국 캘리포니아 해역에서 중동으로, 니미츠 호는 중동에서 캘리포니아 해역으로 이동하는 중에 한반도 동해 공해에 집결한 상황이다.

이번 훈련에 한국 해군의 참여도 검토 중이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9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한.미.일 3국 연합훈련 계획은 없다"며 "지금 현재 한.미간 연합훈련을 위해 상호 협의가 진행 중에 있고, 협의 결과가 나오면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이번 공동훈련이 있으면 첫 사례가 된다"며 "동해 쪽에서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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