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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1년, 적폐청산·사회대개혁 새로운 다짐퇴진행동 기록기념위, '촛불은 계속된다' 개최...반전평화 청와대 행진도
이승현 기자  |  shlee@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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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28  22:4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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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촛불 1년 '촛불은 계속된다'가 28일 저녁 광화문 광장에서 6만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박근혜 정권을 퇴진시킨 촛불 1년에 즈음해 28일 저녁 서울 광화문광장에 6만여명의 시민이 모여 '촛불은 계속된다. 적폐를 청산하자. 사회대개혁 이룩하자'는 새구호를 외쳤다. '한반도 평화'도 중요한 구호로 등장했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기록기념위원회'(퇴진행동 기록기념위)는 28일 오후 6시 광화문광장에서 촛불 1주년을 기념하는 '촛불은 계속된다'를 개최,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 한반도 평화를 위한 촛불을 다시 들자"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저녁 9시를 넘겨 대회가 끝나고 퇴진행동 기록기념위가 당초 계획과 달리 청와대 행진을 포기한 상황에서 1,000여명의 참가자들은 지난해 10월 29일 첫 촛불대회를 주관한 민중총궐기투쟁본부와 함께 '적폐 청산과 사회대개혁, 전쟁 반대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청와대 행진'을 시작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정강자 참여연대 공동대표, 권태선 환경운동연합 대표,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대표 등 퇴진행동 기록기념위 대표들은 "지난해 10월 29일 3만명의 시민이 모여 첫 촛불대회를 시작할 때만해도 우리의 역사가 이토록 장엄하게 진행될 줄은 몰랐다"며, "처음엔 분노로 뭉쳤으나 23차까지 진행된 위대한 촛불은 평화로웠다"고 촛불항쟁 1년을 회고했다.

또 "위대한 촛불은 박근혜의 퇴진을 요구했고, 이는 특권과 반칙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해 온 체제의 퇴진을 의미했으나 진즉에 퇴진했어야 할 자유한국당 등은 아직 남아 촛불의 적폐청산 요구를 정치보복이라며 거부하고 있다"며, "광장에서 외쳤던 사회대개혁의 목소리를 더욱 높여달라"고 당부했다.

권태선 대표는 특히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가져오는 일은 너무나 절박한 일이다. 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대해 한국민들은 우려하고 있다"며, "박근혜를 퇴진시킨 촛불의 힘이면 대립과 갈등의 분단체제를 평화체제로 만드는 일도 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문재인 정부에는 "전면적인 정책전환을 통해 당면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악화일로의 길을 겪어온 남북관계를 제자리로 돌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정강자 참여연대 공동대표,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대표, 권태선 환경운동연합 대표(사진 오른쪽부터)등 퇴진행동 기록기념위 대표들은 촛불 1년을 회고하면서 사회대개혁의 목소리를 더욱 높여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하승수 비례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와 이태호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위원장은 촛불항쟁이 제대로 결실을 거두자면 정치개혁과 국민주도 헌법개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 대표는 박근혜 퇴진과 함께 국회도 해산하고 다시 뽑았어야 하지만 선거제도를 바꾸어서 촛불의 요구가 반영될 수 있는 정치개혁을 이룰 수 있는 방안으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제안했다. 선거에서 얻은 득표율대로 의석을 나눠가지는 이 방안은 문 대통제령의 공약이기도 했고 선관위가 권고하고 있으니 시민들이 관심만 가져주면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촛불이 대통령 탄핵을 원할 때 국회는 주저했고 국민이 뽑은 적도 없는 황교안 권한대행이 세월호 7시간을 밀봉하고 사드배치를 강행했다. 국민의 뜻은 불안하게도 헌법재판관 몇명의 판단에 맡겨지기도 했다"며, 헌법이 국민의 뜻에 맞게 개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가 말을 듣지 않으면 제정권과 탄핵소추권을 국민이 직접 행사하고 헌법발의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개혁과 헌법 개정을 국회에만 맡기지 않고 국민이 주도하기 위해 오는 11월 11일 주권자대회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조수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사무차장은 '박근혜가 적폐를 쌓을 수 있도록 더 많은 적폐를 쌓았던 이명박 전 대통령'을 구속, 처벌해야 한다며 '다스는 누구겁니까'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전 대통령의 죄목으로 정치인이나 연예인, 일반인을 가리지 않고 작성한 블랙리스트, 댓글부대를 지휘하는 부서를 청와대에 설치한 것, 4대강을 녹조라떼라는 슬픈 별명으로 만든 것, 소위 자원외교라는 것을 벌여 공기업 부채를 380조원으로 늘려 놓은 것 등을 열거할 때마다 대회 참가자들은 '이명박 구속'을 외쳤다.

김순애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과 김욱동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촛불 정권을 자임하는 문재인 정부가 사드배치를 강행해 박근혜 정권의 사드 알박기에 면죄부를 주었을 뿐만 아니라 전쟁불사의 대북정책도 이어받고 있으며,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등 양심수들을 계속 박근혜와 함께 수감생활을 하도록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촛불항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11월 18일 여의도에서 열리는 '적폐청산, 사회적 대개혁, 한반도 평화를 위한 범국민대회'에 함께 하고 11월 4일과 7일 트럼프 방한을 규탄하기 위한 촛불도 함께 들자고 호소했다.

   
▲ 퇴진행동 기록기념위는 시민들의 반대의견을 수용해 당초 계획했던 청와대 방면 행진을 취소했지만 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청와대 행진이 노동자, 농민, 국민들의 절박한 호소이자 국민주권을 상징하는 행사라며 행진을 강행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이날 대회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민중당 김창한 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과 백기완 통일연구소 소장, 문정현 신부, 세월호 가족들이 자리를 함께 했으며, 4.16합창단과 평화나무합창단, 가수 권진원씨와 이상은씨, 전인권 밴드, 우리나라, 시민과 함께하는 뮤지컬 배우들(시함뮤)이 무대에 올라 촛불 1년을 시민들과 함께 축하했다.

이날 촛불 1주년 대회는 광주, 전남, 대구, 부산, 울산, 경남, 대전 등에서도 개최되었다.

   
▲ 촛불 1주년 '촛불은 계속된다'는 촛불대회 사회자인 김덕진, 박진, 윤희숙(왼쪽부터)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적폐청산 사회대개혁 '촛블은 계속된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가수 권진현씨와 평화나무합창단의 공연. '그대와 꽃피운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가수 이상은씨는 '비밀의 화원'과 '언젠가는'을 불러주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이태호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위원장(왼쪽)과 하승수 비례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는 정치개혁과 국민주도의 헌법개정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김동욱 민주노총 부위원장(왼쪽)과 김순애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은 촛불정부를 자임하는 문재인 정부에 섭섭함을 토로하면서 11월 18일 적폐청산, 사회대개혁, 한반도 평화를 위한 범국민대회 등에 함께 해 줄 것을 호소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가수 전인권씨는 '아름다운강산,' '미인'에 이어 '걱정말아요 그대여'와 'Sailing'을 불러 주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적폐청산과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현수막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시민들과함께하는 뮤지컬 배우들(시함뮤)는 공연 도중 절정부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진배경에 '다스는 누구겁니까?'라는 문구를 띄워 참가자들로부터 열화와 같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청와대 행진. '모이자! 국회로! 11월 18일 범국민대회'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촛불혁명 정신계승 중단없는 적폐청산!'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트럼프 스튜핏! 촛불 그뤠잇! 촛불의 힘을 보여줘!'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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