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선언 10돌에 즈음하여 도쿄통일광장 ‘하나페스도쿄2017’ 행사가 22일 도쿄조선문화회관에서 성대히 진행되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25일 보도했다.

신문은 “태풍의 영향으로 원래 예정했던 개최장소를 옮기지 않으면 안되었으나 통일의 노래와 춤이 펼쳐지고 통일의 메아리가 울려 퍼져 민족의 자주통일을 바라는 3,000명 참가자들의 열기로 들끓었다”며 이날 행사장 분위기를 전했다.

▲ 10.4선언 10돌에 즈음하여 도쿄통일광장 ‘하나페스도쿄2017’ 행사가 22일 도쿄조선문화회관에서 3,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히 진행되었다. [사진-조선신보]

신문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조선대학교 학생들의 합창과 무용 ‘우리는 하나’로 막을 올렸다.

재일 총련본부 조일연 위원장은 개막사에서 “태풍 때문에 행사장소를 급히 변경하지 않으면 안 되는 우여곡절도 있었으나 우리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조국통일운동을 한시도 멈출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상 최대규모의 연합해상군사도발을 감행하면서 긴장국면을 최악의 폭발계선으로 몰아가고 있는 미국과 같은 전쟁광신자들을 그대로 둔다면 온 민족이 바라는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도, 북남관계 개선도, 조국통일도 이루어질 수 없다”고 하면서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따라 본 행사가 북과 남, 해외동포들이 하나가 되어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크게 열어나가는 또 하나의 중요 계기가 될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연대사가 진행됐다.

6.15북측위원회에서 보내온 ‘필승의 신심과 낙관에 넘쳐 자주통일의 최후승리를 향하여 힘차게 전진해 나아갑시다’라는 제목으로 된 연대사가 소개되었다.

6.15일본지역위원회 손형근 의장은 “6.15민족공동위원회는 조국통일을 앞당길 7.4공동성명과 6.15공동선언, 10.4선언이 하루빨리 이행될 수 있도록 최대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린다”고 하면서 “승리의 열쇠는 조국통일에 대한 굳은 신념과 단결이다, 우리 모두 하나가 되자”고 호소했다.

6.15남측위원회 이창복 상임대표의장은 “강대국들의 침략과 패권정책, 각종 개입과 간섭 속에서도 주권과 평화를 실현하고 갈라진 민족의 터전을 기어이 이루어내려는 겨레의 발걸음은 아무도 막을 수 없다”고 하면서 “6.15와 10.4의 정신을 튼튼히 틀어쥐고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6.15미국위원회 신필영 대표위원장은 “민족의 수난 속에서 살아온 여러분들이 성대한 행사를 마련해주고 통일광장에서 이렇게 만나니 감개무량하다”며 “이제 통일이 되였구나 하는 감격에 휩싸이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의 자주적평화통일지지 일본위원회’ 히모리 후미히로 의장은 “조선반도의 평화통일을 방해하는 세력과 전력으로 싸울 결심”이라고 하면서 “여러분들과 마음을 하나로 하여 그 염원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조우호촉진 도쿄의원연락회’ 아시자와 가즈아끼 공동대표는 “밖에서는 찬비가 내리고 있지만 회장 내는 통일에 대한 여러분들의 열기, 열의를 느낀다”고 하면서 “오랜 투쟁이 될 것이지만 지역에서부터 단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도쿄통일광장 ‘하나페스도쿄2017’에서 펼쳐진 기념공연. [사진-조선신보]

이어 기념공연무대가 펼쳐졌다.

신문은 “도쿄조선가무단의 민요연곡과 ‘통일열차 달린다’로 분위기는 절정에 달하였다”면서 “공연무대는 재일동포들의 굳센 통일의지를 담아 전체 참가자들의 ‘우리는 하나’의 합창으로 끝났다”고 알렸다.

신문은 “행사에는 총련중앙 남승우 부의장, 6.15일본지역위원회 손형근 의장(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한통련> 의장), 실행위원회 공동대표들인 총련 도쿄도본부 조일연 위원장, 한통련 도쿄도본부 양병룡 대표위원, 6.15남측위원회 이창복 상임대표의장을 비롯한 대표들, 6.15해외측위원회의 신필영 미국위원회 대표위원장, 유럽지역위원회 선경석 상임공동대표, 캐나다지역위원회 김신규 부위원장, 도쿄를 비롯한 각계각층 재일동포들, 일본의 벗들이 참가하였다”고 전했다.

특히, 신문은 이날 행사에서는 “문화회관 내와 안마당에서 각 지부와 학교어머니회 등이 음식매대를 운영하여 분위기를 돋구었”으며 “행사장에는 6.15-10.4 기간에 홋가이도로부터 규슈에 이르기까지 일본의 방방곡곡에서 ‘전민족대회 지지실현! 통일연서기운동’을 벌려 마련된 300여 폭의 통일기가 전시”되었다고 알렸다.

한편, 이번 행사는 총련 도쿄도본부와 한통련 도쿄도본부가 주최하고 6.15공동선언실천 일본지역위원회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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