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은 '조선식 지붕양식'과 '비단생산기술', '조선장기'와 '썰매타기', '부항요법'과 '추어탕' 등 22가지를 국가비물질문화유산으로 새로 등록했다고 <노동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새로 등록된 국가비물질문화유산에는 '사회적 관습과 예식 및 노동생활 풍습'에 해당하는 '조선식 지붕양식'과 '조선식 탑건축술', '비단생산기술'과 함께 '썰매타기, '꿀벌치기'가 등록되었으며, 전통의술에 속하는 '부항요법'과 '훈증요법', '시중호감탕요법'도 새로 등록되었다.

'추어탕'과 '전골'이 전통음식과 식생활풍습에 해당하는 국가비물질문화유산으로 새로 등록되었고 '훈민정음 창제원리'와 '봉이 김선달이야기', '설죽화전설', '백자 제조술', '수인목판화기법', '해금제작기술'도 새로 등록되었다.

신문은 22가지의 국가비물질문화유산이 새로 등록된 것은 민족유산보호지도국의 일꾼들이 여러 단위들과 긴밀한 연계아래 민족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반영한 비물질문화유산을 적극 찾아내어 등록하는 사업을 힘있게 벌여온 결과라면서 '민족유산보호정책을 관철하기 위한 당의 투쟁에서 이룩한 자랑찬 성과'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2014년 10월 김정은 위원장이 '민족유산보호사업은 우리 민족의 역사와 전통을 빛내이는 애국사업이다'라는 제목의 노작을 발표한 이래 '민족유산보호지도국'의 역할과 권능이 높아지고 나라의 물질유산과 비물질유산, 자연유산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

무형문화재에 해당하는 ‘비물질문화유산’이란 한 민족이 역사발전 과정에 이룩하여 후세에 남긴 정신문화적 재부를 이르는데 물질유산이나 자연유산과는 구별되는 민족유산이다.

비물질문화유산에는 언어를 포함한 구전전통 및 표현, 전통예술, 사회적 관습과 예식 및 명절행사, 자연과 우주와 관련한 지식과 관습, 전통수공예 등이 이에 속하며, 보급정도에 따라 국가비물질문화유산과 지방비물질문화유산으로 나누기도 한다.

북한은 국가비물질문화유산으로 이미 등록된 '아리랑'과 '김치담그기'를 각각 2012년 2월와 2013년 12월에 유네스코 지정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신청했으며, 아리랑은 2014년 11월 북한에서 지정한 무형문화유산으로는 처음으로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록되고 '김치담그기'도 이듬해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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