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복 통신원(한국진보연대 반전평화국장)

 

▲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은 16~20일 서울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무기한 기자회견을 이어갔다. [사진 - 통일뉴스 김태복 통신원]

미국의 핵잠수함, 핵항공모함이 동원된 한미해상훈련이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이하 평화행동) 소속 단체 회원들은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무기한 기자회견을 이어나갔다.

이들은 지난 16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위해 미국의 선제공격용 핵잠수함, 핵항모를 동원한 대규모 해상훈련을 즉각 중단시키며, 대북적대정책을 철회시키기 위해 훈련 종료시점까지 무기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밝힌바 있다.

이후 평화행동 소속 단체 회원들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릴레이 기자회견과 1인시위 등을 이어갔으며, 통일원로 선생들은 매일 오전 2시간 넘게 기자회견을 이어갔다.

▲ 평화행동 소속 단체 회원들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릴레이 기자회견과 1인시위 등을 이어갔다. [사진 - 통일뉴스 김태복 통신원]

평화행동 소속 단체 회원은 릴레이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핵잠수함,핵항공모함 뿐 아니라 성남공항(2017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에는 미국 무기들이 이례적으로 많이 들어 와 있다. 한미 간의 정례적 훈련보다 더 많은 무기들이 한반도에 있는 것이다”고 하면서 “한반도의 평화는 대북적대정책을 폐기하는 것인데, 적대정책을 극대화하는 무기들이 들어온 것은 평화를 무너뜨리고 전쟁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냐” 며 강력한 규탄의 발언을 이어갔다.

다른 참석자는 11월 7~8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대해 전하면서 “한반도를 ‘NO트럼프ZONE’으로 설정한다. 전쟁을 몰고 오는 트럼프는 한반도 땅에 들어올 수 없다. 그럼에도 들어온다면 격하게 반응해주자. NO트럼프의 목소리가 트럼프 가는 곳마다 울려퍼지도록 만들겠다”며 트럼프 방한을 비판했다.

▲  20일 광화문 광장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들은 기자회견 현수막을 보았으나 정면으로 보지 못하고 애써 외면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태복 통신원]

한편 20일 광화문 광장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들은 기자회견 현수막을 보았으나 정면으로 보지 못하고 애써 외면했다.

릴레이 기자회견은 20일까지 진행했으며 한국진보연대, 민주노총, 전국여성연대, 한국청년연대, 민중당(서울, 노동, 청년학생, 여성)을 비롯해 범민련, 양심수후원회, 통일의길, 새로하나, 빈해련, 사월혁명회, 방탄청년단, 민권연대, 평화통일시민행동, 통일광장, 서울진보연대, 전국회의, 새로하나, 예수살기, 민대협, 평화재향군인회 등의 단체가 참여했다.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에도 같은 내용으로 게재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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