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20일(현지시간), 북한이 미국 본토 타격 능력을 보유하도록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CNN>에 따르면, 폼페오 국장은 이날 워싱턴 DC에 있는 “민주주의방어재단” 주최 안보포럼에 참석해 “그들이 목표 달성 직전에 있는 것으로 보고 행동해야 한다”면서 “최종단계를 중단시키기 위해 어떻게 할지” 검토 중이라고 했다. 

허버트 맥마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정권이 핵무기로 미국을 위협하도록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능력을) 용인하고 억제하는 것이 어떠냐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용인하면서 억제하는 것’은 용인할 수 없다.”

<가디언>은 이날 폼페오 국장이 “우리 모두는 (군사적 행동 없이) 이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군사력을 사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맥마스터 보좌관은 “지금은 우리는 군사행동을 뺀 결의의 경쟁이 벌어지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진단했다고 <CNN>이 전했다.

지난 19일 존 브레넌 전 CIA국장도 “이 문제에 관한한 좋은 군사적 해결책은 없다”고 말했다고 <CNN>이 전했다. 그는 과거에 비해 북.미 간 군사적 충돌 위험성이 커졌다며 20~25%라는 수치까지 제시했다.  

그는 제한적인 군사적 공격도 엄중한 보복을 불러 상당한 피해를 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모두 정치적 체면에 집착해 상황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브레넌 전 국장은 특히 “트럼프 씨가 취한 전술이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것이라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을 “로켓맨”이라는 모욕하는 방식은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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