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덕 (원불교 교무)
 

▲ 문익환 목사님과 원불교가 만났습니다. [사진제공-정상덕 교무]

문익환 목사님과 원불교가 만났습니다.

2017년 가을, 20회 늦봄통일상 시상식에서 “사드 가면 평화 온다”를 온 몸으로 외치고 실천한 '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가 수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시상식은 문 목사님의 통일정신을 계승하고 남북의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이어가겠다는 약속의 장이었습니다.

한반도 전쟁위기가 공포의 단계로 진화하고 있는 절박함을 “평화”의 이름으로 멈추게 하려는 굳은 연대의 만남이었습니다.

지난해 수상하신 이해학 목사님은 축사에서 "원불교는 그동안 통일운동의 현장에서 설치지 않고, 요란하지 않으며 묵묵히 내공을 쌓았는데 사드반대 싸움으로 생명의 열매를 맺어가고 있다"며 평화의 발걸음에 힘을 불어 넣어주셨습니다.

원불교는 "통일은 우리만 하는 것 아녀, 반대하는 사람까지 같이 문 열고 해야 돼!"라는 문익환 목사님의 한 몸 정신과 일치하고자 합니다. 더 근원적이고 보다 폭 넓은 평화의 길, 생명의 길에 가장 낮은 모습으로 연대하고 멈추지 않으며 떳떳하고 당당하게 평화의 새 길을 힘차게 걸어가겠습니다.

▲ 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가 18일 제20회 늦봄통일상을 수상했습니다. [사진제공-정상덕 교무]

평화의 이 땅 민중들에 느티나무 같은 그늘을 만들어 함께 나아갈 역사의 책임을 원불교에게 주신 뜻을 겸허하게 받아 안고 대동화합의 은혜마당을 열겠습니다.

정상덕 합장(2017년 10월 19일)

 

 

원불교 교무로서 30여년 가깝게 시민사회와 소통하고 함께해 왔으며, 원불교백년성업회 사무총장으로 원불교 100주년을 뜻 깊게 치러냈다.

사회 교화 활동에 주력하여 평화, 통일, 인권, 정의와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일에 늘 천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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