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드반대 전쟁반대 세계여성평화행동은 19일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한미해상훈련중단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반대를 외치는 릴레이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한·미연합 해상훈련 시작과 함께 지난 16일부터 진행된 '전쟁부르는 한미해상훈련 중단 촉구 전국 동시다발 긴급 평화행동'이 19일 정당, 여성 및 청년 등으로 이어졌다.

'사드반대 전쟁반대 세계여성평화행동'과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을 비롯한 청년학생, 민중당은 19일 오전부터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한미해상훈련 중단과 11월 7일로 예정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반대를 외치는 릴레이 기자회견, 정당 연설회를 개최했다.

6.15남측위 여성본부와 전국여성연대, 한국여성단체연합을 비롯한 70여곳의 여성단체들로 구성된 '사드반대 전쟁반대 세계여성평화행동'은 이날 오전 '전쟁 부르는 한미해상훈련 반대, 트럼프 방한 반대' 긴급여성행동 선포 기자회견을 갖고 참가자들의 릴레이 발언을 진행했다.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 경기청년연대, 노동자연대 학생그룹, 한국청년연대로 구성된 청년학생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이날 낮 12시 같은 장소에서 한미 해상훈련 중단과 대북적대정책 철회, 트럼프 방한 반대를 외쳤다.

정당연설회를 결합해 기자회견을 이어간 민중당은 김은진 자주통일위원장의 사회로 김창한 상임대표가 참가해 긴급 평화행동을 진행했으며, 20일 오후에는 노동자민중당, 청년민중당의 정당연설회를 개최한다.

여성들은 이날 기자회견문에서 "트럼프의 막말과 대규모 한미군사합동 해상훈련은 한반도를 전쟁의 위협에 빠뜨리고 있다"며,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전쟁연습을 당장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트럼프의 방한에는 '최대 압박' 정책이라는 미명아래 한반도에 전쟁위기를 고조시켜 미 군산복합체의 이익을 위한 무기판매 목적이 있다며, 한반도 평화실현에 백해무익한 그의 방한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들은 각종 막말과 전략자산의 전개 등 군사력을 동원하는 위협적 행동을 수반하는 어리석은 '치킨게임'을 용납할 수 없다"며, "생명·평화·상생의 여성주의적 패러다임을 통해 한반도에 전운이 걷히고 새로운 평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한반도 평화실현에 여성의 목소리가 반영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6.15여성본부 상임대표인 권오희 수녀는 "무기는 더 많은 것을 갖고 싶은 자들의 욕심에 불과하며, 무기로는 평화를 지킬 수 없다. 대화는 어렵긴 하지만 평화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이라며, "평화로운 공존을 위해 해상훈련의 중단과 트럼프의 방한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민중당은 이날 낮에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의 주권과 생존권을 무시하고 오직 미국의 이익을 위해 한반도 전쟁을 불사하겠다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도발적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며, 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모든 말과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또 "전쟁을 부르는 핵잠수함, 핵 항공모함을 동원한 선제공격 훈련을 지금 당장 중단하고 북미 평화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는 말로만 '전쟁을 반대한다'고 할 뿐 실제로는 한반도 긴장을 격화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대전환을 위해 조건없는 남북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창한 상임대표는 "전쟁위기 상황은 심각한데 문재인 대통령과 국회, 정치권은 자주와 평화를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며, 기성 정치권을 질타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서는 "그간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주었던 전쟁발언에 대해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 청년학생 기자회견도 이어졌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민중당은 릴레이 기자회견과 함께 정당연설회를 열어 한미해상훈련 중단과 평화대화에 나서라는 요구를 제기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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