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도쿄 야스쿠니 신사. [자료사진-통일뉴스]

“한국 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정치인이 침략전쟁 역사를 미화하고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또 다시 공물을 낸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

평화헌법 개정과 재무장을 추진 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추계 예대제 첫날인 17일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보낸 것과 관련,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이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한국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

노 대변인은 “일본 정부는 올바른 역사 인식을 토대로 과거 역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반성을 진정성 있는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일본이 침략 역사를 직시하고 심각하게 반성하고 관련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하여, 실제 행동으로 아시아 이웃나라와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기를 바란다”고 충고했다.

한편, 한미일은 18일 서울에서 3국 외교차관협의회를 열어 북핵 대응방안 등을 협의한다. 이날은 중국 공산당 19차 대회가 열리는 날이어서, 3국 공조를 과시하는 의미도 있어 보인다. 3국 6자회담 수석대표들도 연쇄 회동할 예정이다.  

다음달 초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중일 순방 즈음하여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에 대해, 노규덕 대변인은 “이미 북한이 공개적으로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 언급을 한 만큼 모든 상황에 대비하여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답했다.

(추가,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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